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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하나님께서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다RV에 복음을 싣고 달리다(16)
박승목, 박영자 집사  |  RV 순회전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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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2  07: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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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도원에서 복음을 전하면서도 틈틈이 기도원의 부엌과 화장실 수리도 하였습니다. 사역을 위해 떠날 때 전대를 가지지 말고 떠나라고 하셨으므로 사도 바울이 텐트를 수리하면서 사역했던 모습을 생각했습니다. 남편도 핸디맨이었기에 집수리를 하면서 자비량으로 복음을 전하겠다고 가지고 나온 연장을 교회를 수리하는 데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땀 흘리며 열심히 일을 할 때에 더 큰 은혜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기도원에서 한 자매를 만났는데, 부산대학을 나왔고 독일 유학을 하고 재즈 음악 편곡을 했답니다. 독일에서 만난,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큰 상처를 입고 견딜 수 없는 심정으로 기도원에 왔으며, 우리와의 만남을 통해 자매는 조금씩 위로를 받았으며 상처가 치료되었습니다. 함께 성경을 읽으며 그녀는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깨닫게 되었고, 예수님을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됨은 물론, 열심히 기도하는 가운데 방언의 은사도 받아서 얼마나 기뻐하던지 하나님께 영광을 드렸습니다.

어느 날에는 일곱 가정을 심방하고 복음을 전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생명책에 기록되는 일이 얼마나 기쁘고 신나는 일인지 말로 형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누가복음 10:20).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 못에 던지우더라”(요한계시록 20:15).

하나님께서 우리 부부를 사용해 주셔서 천사도 흠모하는 전도를 맡겨 주셨음을 확신하게 되었고, 더 이상 머물 필요가 없음을 알았기에 떠나기로 결심하고 밤늦게 기도원을 떠나 첫 사역지 샌디에이고로 향했습니다. 1982년, 미국에 와서 우리 부부가 두 아들과 함께 너무도 많은 사연 속에서 울어야 했던 곳이었습니다. 영주권 없는 서러움에 몸부림치며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며 인내를 배웠던 곳이었습니다.

넓은 주차장에서는 어디든지 차를 세워도 되는 줄 알고 잠을 자는데, 밖에서 차문을 두드리며 이곳에서 잘 수 없다고 가라고 했습니다. RV를 어디에 세우고 자야 할지 망막했습니다. 결국엔 골목 어느 집 담 모퉁이에서 하룻밤을 잤습니다. 매일 밤 잠자리를 구하는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오늘은 이곳 내일은 저곳을 향해 정처 없이 떠나는 순례자의 길을 걸어야 하는데, 고난이 시작되어 또 다시 하나님께 무릎 끓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걸음씩 나아갈 때마다, “하나님 ! 어떠한 고난의 길일지라도 복음을 전하며 가겠습니다. 평생도록 이 사역을 하기 위하여 모든 것을 다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앞으로 갈 길을 인도하여 주십시오.”하며 눈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우리의 눈물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셔서, 중앙일보와 미주 크리스찬 신문에서 우리 부부의 사역 소식을 특종 기사로 다루어 주었습니다. 또한 LA의 미주복음방송에서 간증할 기회를 주셔서 우리 부부의 사역이 미국 전 지역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인도하여 주시는 놀라운 경험을 하면서 노방 전도를 열심히 하였습니다. 하루하루가 기적 같은 삶이었습니다. 갈 바를 모르며 복음 들고 떠나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인 임마누엘을 신실하게 지켜 주심을 경험하도록 해주셨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마태복음 28:20).

샌디에이고에서 열심히 전도하고 있는데, LA에서 신앙생활하면서 새벽기도를 함께했던 집사님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집사님이 기뻐하실 것 같아서 전화를 하는 거예요. 집사님의 사랑하는 아들 지훈 전도사가 오늘 처음으로 새벽기도 시간에 말씀을 전했는데 성도들이 많이 은혜를 받고 얼마나 좋아하고 기뻐했는지 몰라요. 아들이 잘 생기고 말씀도 잘 전하고 얼마나 기쁘세요.”

우리 부부는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여겼고, 하나님께서 크게 사용해 주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우리가 순종하여 떠나겠다고 결단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큰 아들을 EM 전도사로 불러 주셨던 것입니다. 1980년 9월, 예수님을 믿고 9개월 되었을 때에 오산리 기도원에서 주신 환상대로 이루어 주시는 것이라 믿었습니다. “하나님 ! 큰 영광 받아 주시옵소서 ! 아들과 며느리가 더욱 헌신되도록 더 많이 권고해 주시고 더 많은 회개의 영을 주셔서 깨끗한 그릇이 되어 쓰임 받게 하여 주옵소서.” 간절한 기도가 눈물이 되어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RV에서 먹고 자고 타고 다니는 삶은 불편했지만, 복음을 전하는 현실이 꿈만 같이 느껴졌습니다. 이 우주 공간에 모래 한 알 같은 내가 살아 숨쉬며,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예수님을 세상에 전하는 삶을 살겠노라고 고백하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겠습니다.

샌디에이고를 13년 만에 다시 와 보니 너무 많이 변했고 발전이 되어서 시골이 아니라 약동하는 문화 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기후가 좋아 살기 좋다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 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도 좋지만, 이 땅의 것만을 알고 살아간다면 얼마나 불쌍한 일인지요. 안개와 같이 없어질 세상 것인데 살아 있는 동안에 영원한 세계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줄 모르고 보이는 것에 만족하며 물질 때문에 울고 웃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야고보서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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