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의 강대희 교수 연구팀은 한국 성인 약 13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통해“계란 섭취가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를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계란을 하루에 한 개 이상 섭취하는 여성들은 계란을 일주일에 1개 미만으로 섭취하는 여성들에 비해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23% 감소했다.

대사증후군의 5가지 위험 요인인 복부 비만,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당뇨병의 위험도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계란을 하루에 한 개 이상 섭취하는 경우, 일주일에 1개 미만으로 섭취하는 남성들에 비해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혈증 위험도가 감소했다.

분석 결과에 대해 연구팀의 신상아 연구교수는 “계란에 풍부하게 함유된 불포화지방산, 인지질, 엽산, 루테인, 지아잔틴 등의 성분이 체내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고, 우리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를 낮췄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란 한 개당 약 200mg 정도의 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혈중 콜레스테롤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며, 연구팀은 ‘콜레스테롤 때문에 계란 섭취를 과도하게 제한할 필요는 없고, 평상시 육류나 지방 섭취 조절을 잘한다면 하루에 한 개 정도의 계란 섭취는 오히려 대사증후군과 이와 관련된 질환의 위험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한국인 13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The Health Examinees(HEXA) 연구로서, 유럽의 유명한 영양학 학술지인 『Nutrients』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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