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가 넘어진다고 가정해 보자.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은 아니다. 살아가는 동안 이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난다. 어떤 사람은 남에 들킬까봐 사방을 둘러보면서 그 자리에서 얼른 벗어나고, 또 어떤 사람은 어이없이 넘어진 자신을 향해 웃으면서 일어나 먼지를 툭툭 털고 있다. 세상에는 두 가지 유형의 사람, 즉 자기 자신에 대해 쉽게 웃을 수 있는 사람과 자기 자신에 대해 지나치게 진지한 사람이 있다. 과학자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웃을 수 있는 능력은 건강한 태도일 뿐 아니라 건강하게 해준다고 말한다.

타임지가 보도한 2011년의 한 연구는 놀이의 집 거울에 비친 자기 자신의 영상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관찰했다. 그 결과 가장 자주 웃은 사람들이 “거짓 미소나 부정적인 감정”을 가정 적게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 논문의 저자이자 인스브룩 대학 심리학 연구소의 상임 강사인 우르술라 비어맨은 자기 자신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능력이나 성향은 또한 “자신이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릴” 준비가 되어 있다는 걸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어맨 박사는 자신을 너무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 이들은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고 말한다. 비어맨 박사는 자신을 향해 웃는 일과 달리, 자신을 낮추어 다른 사람의 웃음을 자아내는 일은 건강하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사람들을 즐겁게 하거나 부정적인 일에서도 재미를 찾는 '적응형 유머(adaptive humor)’는 심리적 건강이나 웰빙과 관련이 있다.

자신에 대해 웃는 사람들이 ”유쾌하고 두려움이 적은“ 편이다. 두려움이 적은 사람들은 만성적인 스트레스도 적다. 마요 클리닉에 의하면,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신체 내에서 투쟁 혹은 도피 호르몬 시스템을 가동시키며, 두통, 심장 질환, 소화 문제, 긴장과 우울 등 신체적, 정서적 문제와 장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1. 웃음은 심장에 좋다. 메릴랜드 의대의 심장병 전문의들이 진행한 연구에선 “활발한 유머 감각”을 동반한 웃음은 심장마비를 막고, 심장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심장 질환을 가진 이들의 40%는 다양한 상황에서 심장 질환이 없는 이들보다 잘 웃지 않았다.

2. 웃음은 삶을 잘 다스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비어맨 박사는 좀 더 행복한 사람들이 좀 더 회복력이 있다고 말한다. 이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에도 잘 웃는 사람이 삶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조율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월리발드 루치 박사(스위스 취리히의 웃음 전문가)는 쾌활한 사람이 부정적인 일에 대해서도 좀 더 회복력이 있는 듯하며, 미소로 삶의 역경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비어맨 박사는 말한다. 하버드대 아동 개발 센터의 연구에 의하면, 회복력은 선천적이자 후천적 산물이며, 회복력이 떨어지는 이들이 경험하는 스트레스는 감염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을 체내에 분비한다. 만성 염증은 당뇨, 심장혈관 질환, 관절염, 암, 치매와 우울을 포함하는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염증이 다양한 질병의 구심점이 된다고 볼 때, 인생 초기의 역경이 염증 반응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은 유독성 스트레스가 일평생 건강 손상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연구는 말한다. 어린이 대상 연구이지만 유독성 스트레스는 성인에게도 염증을 일으킨다.

3. 당신은 고통을 더 잘 다스릴 수 있다. 자신을 향한 웃음이 회복력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앞에서 확인했다. 그리고 최근 통증 저널에 실린 연구 논문은 보다 강한 면역력이 건강한 성인 안에서 보다 높은 통증의 한계점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했다. 또 다른 논문은 웃는 동안 분비되는 엔돌핀 덕분에 통증이 완화되었다고 보고했다.

4. 웃음은 단기 기억력을 증진시킨다. 과학자들은 더 많이 웃으면 기억력이 더 좋아진다고 말한다. 로마 린다 대학 연구원들은 60대와 70대 건강한 성인의 단기 기억력과 스트레스 레벨을 조사했다. 연구원들은 한 그룹에게는 소통하지 말고 침묵한 채 앉아 있을 것을 요구했고, 다른 그룹에게는 재미있는 비디오를 보게 했다. 그 결과 가만히 있는 그룹(20.3%)보다 비디오를 보며 웃은 그룹(43.6%)의 기억력이 좀 더 향상되었다. 게다가 비디오 보며 웃은 그룹의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 분비가 더 적었다. (NBC 7월 기사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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