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하비 및 어마의 피해액은 2천억 달러 넘는 것으로 추산돼

8월 25일, 카테고리 4등급의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가 미 텍사스 주에 상륙하면서 열대 폭풍으로 바뀌어, 48시간 동안 해리스 카운티에는 43회의 토네이도 경고가 울렸으며, 텍사스 주에 11조 갤런의 비를 쏟아 부었다. 9월 14일 로이터 통신에 의하면, 하비로 인한 사망자가 82명으로 집계되었다고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허리케인 어마는 9월 6일, 카리브해 일대를 강타하고 플로리다 주에 상륙, 호우와 강풍으로 수백만 명의 주민들이 전기 공급을 받지 못했다. 4일, 릭 스캇 플로리다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허리케인의 영향권에 들어간 도시 주민 560만 명에게 강제대피령을 내렸다. 18일 아침, 기자회견에서 스캇 주지사는 플로리다 키스 지역에서만 1만 명이 집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허리케인 어마로 인한 사망자 수는 84명, 그중 미국인 희생자는 30명으로 집계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 주와 플로리다 주를 연방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FEMA는 ‘미국이 목격해 본 적 없는 폭풍우’라고 말했다.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의 피해액은 2천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IBM의 세계 비즈니스 서비스의 기상학자 폴 월쉬는 지난 50년간 허리케인들로 인해 발생한 피해액 전체의 절반에 해당되는 액수라고 말했다.

피해 규모가 컸던 만큼, 교회및 자원봉사자들의 봉사와 국민들의 기부가 전국적으로 끊이질 않고 있다. 전국에서 몰려온 봉사자들은 구조 및 복구, 생필품 지원 활동을 벌였으며, 전국 어디서나  모금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텍사스의 연례 온라인 기부 행사인 ‘북 텍사스 기부의 날’에는 2,723개 비영리기관을 통해 3천9백만 달러의 기금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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