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끝난 뒤 무차별 총격으로 1명 목숨 잃고 7명 부상당해

9월 24일 오전, 미국 테네시 주 내쉬빌 지역의 한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범인을 포함해 8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범인은 루더포드에 거주하는 에마누엘 키데가 샘슨(25세)이며 이전에 이 교회에 다닌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전 11시 경, 스키 마스크를 쓴 범인은 앤티오크의 버넷 채플 그리스도 교회를 향해 총을 쏘았다.

메트로 내쉬빌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경찰이 영웅이라 칭한 교회 신자 로버트 칼렙 잉글(22세)과 몸싸움을 벌이던 중 자신이 쏜 총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에마누엘 키데가 샘슨

범인은 총격을 벌이기 전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습을 암시하는 글을 몇 개 올렸다. 수단 출신의 영주권자인 샘슨은 ‘당신이 의심해 본 적 있거나 거짓으로 믿게 된 모든 것들이 사실이다.’라는 글을 올렸으며, 두 장의 사진에는 '참을 수 없는 감정 폭발'이라는 글을 달았다. “피조물이 아니라 창조자가 되어라. 당신 뜻대로 하라,‘ ’당신은 그들이 당신에게 말한 것 이상이다.‘라는 글도 올렸다.

샘슨이 무차별 총격을 하면서 교회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고 목격자들은 진술했다. 사건 현장에 도착한 경찰들은 주차장에서 사망한 멜라니 스미스(39세)를 발견했다. 내쉬빌 크리스천 스쿨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이 스팬 목사(60세)와 그의 아내 페기(65세)가 부상을 입었다고 알렸다. 스팬은 성경 교사이며 중고등학교의 농구 코치다. 교회 안에는 42명 정도의 신자들이 있었다고 경찰은 말했다.

목사 부부 외에 60대 및 80대 신자 4명과 범인과 몸싸움을 벌인 로버트 잉글이 부상을 당했으며, 그 중 두 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밴더빌트 대학병원 측이 발표했다.

현재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

빌 해스맨 테네시 주지사는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서 안티옥 지역사회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건 배리 시장은 “우리 시에 끔찍한 비극이 일어났다”며, 범죄를 막고 지역 사회의 평화를 위해 일하겠다는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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