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튼 은혜한인교회 은퇴선교관 기공예배

▲ 은퇴 선교관 기공식 (자료제공: 은혜한인교회)

캘리포니아 풀러튼에 위치한 은혜한인교회(담임 한기홍 목사)가 교회 맞은편 주차장 일부에 은퇴선교사들을 위한 ‘은퇴 선교관’을 건립한다.

지난 14일, 은혜한인교회는 브루스 위테이크 풀러튼 시장과 제니퍼 피츠제랄드 시의원, 시 관계자를 비롯해 자마대표 강순영 목사, 이호우 OC교회협회장, 은혜한인교회 창립자인 김광신 원로목사 등 200여 명의 축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은퇴 선교관 기공 예배를 드렸다.

새로 건축될 은혜한인교회 은퇴 선교관은 1만3,000스퀘어피트의 2층 건물로, 1층에는 70여 명이 들어갈 수 있는 대형 미팅 룸과 단기간 방문하는 선교사들을 위한 호텔식 룸 9유닛이 들어가며, 2층에는 은퇴한 선교사들이 미주 지역에서 거처를 마련할 때까지 최장 3년까지 무료로 생활할 수 있는 1베드룸 7유닛이 배치된다. 입주 대상자는 은혜한인교회 소속의 은퇴 선교사들이다.

한기홍 담임목사는 “선교지에서 20-30년 동안 헌신하고 봉사한 선교사들이 은퇴하고 돌아오면 시니어 아파트를 구하기까지 마땅히 거주할 장소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며, “교회 차원에서 은퇴 선교사들을 도울 방법을 찾던 중 주차장 부지에 선교관을 짓기로 했다“고 전했다. 건축위원장 권혁석 장로는 “내년 8월 말 경 완공돼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선교관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은혜한인교회는 지난 1982년 풀러턴에서 개척된 이래 세계 선교에 비전을 갖고 총예산의 절반을 선교에 사용하여 전 세계 59개국에 308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한인 교계의 선교 역사가 30~40년에 이르면서 파송됐던 1세대 선교사들의 은퇴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은혜한인교회의 선교관 건립은 소속 선교사들이 은퇴 후 걱정을 내려놓고 복음 사역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소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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