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밤,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에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격 사건 발생

10월 1일 밤, 라스베이거스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에서 64세의 네바다 주민 스티븐 패독이 자살 직전까지 10여 정의 라이플을 난사, 2일 현재 59명 이상이 사망하고 5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주일 밤 호텔 32층의 창문에서 수분 간 총알이 비 오듯 쏟아져 내렸다.

자료 출처 - 나무위키

지난 해 올랜도 나이트클럽에서 49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난사에 이어 미국 역사상 최악의 희생자를 낸 총격 사건이라고 경찰은 발표했다. 콘서트 현장에는 40,000여 명이 운집해 있었으며, 스티븐 패독으로 밝혀진 범인이 총격을 하자, 공포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서로를 짓밟으며 달아났다. 총격이 멈춘 뒤에도 충격을 받은 콘서트 관람객들이 옷에 피가 묻은 채로 거리를 방황했다. 당시 컨트리 가수 제이슨 앨딘이 현장에서 공연하고 있었으며, 앨딘은 총성이 들리자 무대 뒤로 대피하였고 콘서트는 중단됐다.

패독의 범행 동기에 대해선 아무런 정보가 없으며, 전과 기록도 없고, 종교도 없고, 무장단체와도 연관이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경찰은 말했다. 조셉 롬바르도 클라크 카운티 경관은 특수기동대가 호텔방에 들어가기 전에 패독은 자살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롬바르도 경관은 범인 스티븐 패독이 9월 28일에 체크인을 했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호텔방에는 10정 이상의 라이플이 있었으며, 무기를 숨기고 들어간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사망자 중에는 "비번인 경관 한 명이 포함되었으며 두 명의 경관이 부상을 입었다"면서, 롬바르도는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사건 동영상은 총알들이 날아들자 공황 상태에 빠진 군중들이 달아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폭죽 소리 같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바닥에 쓰러졌다.”고 사건 현장에 있었던 한 관광객은 “한 번에 100발을 쏜 것 같다.”고 기자에게 전했다. 셔츠 등판에 발자국들이 선명하게 찍힌 또 다른 관광객은 수백 발의 총성을 들었다면서, “끔찍했다. 20대 젊은이들 밑에 깔려 있었다”고 말했다.

매년 350만 명의 관광객들이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와 나이트클럽과 쇼핑센터를 찾는다. 사건이 발생한 시각에도 라스베이거스는 관광객들이 가득했다. 용의자가 투숙했던 맨덜레이 베이는 라스베이거스 Blvd에 위치한 43층짜리 고급 카지노 및 리조트이다.

총격은 Route 91 하베스트 페스티벌 사흘 공연 중 마지막 날에 일어났다. 이날 공연했던 컨트리 뮤직 가수 제이슨 알딘은 “오늘 밤은 공포 그 이상이었다. 공연을 즐기러 온 이들에게 일어난 일로 마음이 너무 아프다”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범인의 형제인 에릭 패독은 데일리 메일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가족 모두 혼란에 빠졌다고 전했다. “아무 것도 모르겠다. 우리는 무섭다. 우리는 당황하고 있으며 피해자들을 애도한다.”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경찰은 패독의 룸메이트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을 추적했으나 그녀와 접촉한 수사관은 “총격에 개입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매릴루 댄리로 밝혀진 그 여성은 패독의 여자 친구였다고 에릭이 데일리 메일에 전했다.

2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의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 하나님의 축복을 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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