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m challies

교만보다 혐오스럽고, 겸손보다 더 소중한 성품이 있을까?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으면 찬사를 보내지만 자신에게 없을 때는 쉽게 변명을 하지는 않는가? 교만은 최고의 죄악이며 겸손은 최고의 미덕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성령이 교만을 죽이고 삶 속에 겸손의 아름다움을 가져오게 하는 것을 보는 기쁨이 있다.  당신의 겸손이 자라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10가지 지표가 있다.

 

겸손한 사람은 스스로를 작게 여긴다.

욥은 하나님이 “겸손한 자를 구원하시리라(욥기 22:29)”고 강조했다. 겸손한 자는 “눈이 낮은 사람”을 의미한다. 솔직히 성찰해 보면 정말 겸손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생각하는 것보다 스스로를 작게 생각한다. 겸손한 사람은 다윗이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시편 22:6)”고 주장한 말을 받아들인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낫게 여긴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빌립보서 2:3)”라고 바울이 말했다. 겸손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죄악보다 자신의 마음 속에 숨어 있는 죄악을 더 잘 보기 때문에 타인을 더 낫게 여긴다. 자신에게서는 부족함을 발견하려 하고, 타인에게서는 선함을 찾아낸다. 자신의 마음 속 모든 죄악의 흔적을 찾지만, 타인에게선 은혜의 흔적을 찾는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의 영적 훈련에 대해 인색한 평가를 내린다.

벌레가 가장 달콤한 과일에서 번식하듯, 자만심은 가장 거룩한 의무들 속에서 자란다.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열심히 기도하지만,  자신의 안일함과 연약한 기도에 대해서는 회개한다. 가장 좋은 순간에도 여전히 죄에 의해 넘어질 수 있고, 최선의 노력에도 여전히 너무 연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겸손한 사람은 예수의 제자의 길을 걸으며 자신의 믿음을 율법적 의무가 아닌 주님께 둔다.

겸손한 사람은 상황이 아니라자신의 마음에 대하여 불평한다.

어려움을 당할 때조차 가장 크게 슬퍼하는 부분은 자신의 마음 상태이다. 위선자가 자신의 선을 자랑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겸손한 영혼은 항상 자신에게 악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셋째 하늘에 이끌려(역주: 고린도후서 12:2)” 엄청난 영광을 누렸던 바울도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라”라고 했다. 그리스도인은 지식이 점점 늘어날수록 자신의 무지와 믿음이 부족함을 알기에 더욱 하나님의 은혜를 부르짖게 된다.

겸손한 사람은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찬양한다.

가장 힘든 고난의 순간에도 하나님을 찬송하고 이런 고통스런 상황 때문에 하나님을 비난하지 않는다. 아브라함은 “세상을 심판하시는 이가 정의를 행하실 것이 아니니이까(역주: 창세기 18:25)”라고 했다. 욥은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요 가져가시는 분도 하나님이기 때문에 어떤 불공평한 일에 있어서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겸손한 사람은 그리스도만을 드러낸다.

항상 그리스도에게 영광을 돌린다. 모든 칭찬을 자신에게서 주님께 돌린다. 자신의 머리에 씌워진 왕관을 주님의 머리에 둠으로 그 자신이 영광을 얻는다. 경배와 찬송을 포함하여, 모든 것을 주님께 드릴 만큼 온 마음을 다해 주님을 사랑한다.

겸손한 사람은 죄에 대한 책망을 받아들인다.

죄 많고, 거만한 사람은 꾸짖음을 받아들이고 몸을 낮추기 어렵니만, 신실한 사람은 자신을 책망하는 사람을 사랑하고 존중한다. 솔로몬은 “거만한 자를 책망하지 말라 그가 너를 미워할까 두려우니라 지혜있는 자를 책망하라 그가 너를 사랑하리라(잠언 9:8)”고 말했다. 겸손한 그리스도인은 적의 비난과 친구의 책망을 참을 수 있다.

겸손한 사람은 타인에게 가려져도 만족한다.

타인에 의해 자신의 이름과 업적을 가리더라도 주님만이 찬송 받고 하나님이 영광 받으실 수 있도록 한다. 질투라는 추악한 죄와 싸우며 늘“나를 낮추고 주님을 높이자”라고 말한다. 겸손한 그리스도인은 타인이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더라도 주님의 영광을 더 높일 수 있다면 자신이 드러나지 않더라도 만족한다.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신다고 생각한다

교만한 사람은 더 가지지 못한 것에 불평하지만, 겸손한 사람은 왜 그렇게 많이 가지고 있는지 반문한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죄를 깨닫고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은 것에 놀란다. 어떤 상황에 속에서도 겪고 있는 어려움들이 아니라 자신의 신앙에 집중한다. 심지어 최악의 상황에서도 자신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것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겸손한 사람은 가장 낮은 자에게 몸을 돌리고 가장 하찮은 일 감당한다. 가장 낮은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가장 별볼일 없는 일에 관심을 가진다. 부유한 사람의 보물보다 나사로의 상처를 닦는 것을 더 좋아한다.  자신이 겸손하다거나 성스럽다거나 하는 말로 드러내지 않고,   스스로 “낮은 데 처하며(로마서 12:16)” 돌보기를 원한다.

Jerry Bridges는 “겸손이란 최고의 영성에 추가적으로 붙는 선택 사항이 아니다. 모든 신자들의 매일의 삶에서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당신의 겸손을 성장시키기로 결심했는가? 위의 10가지 지표에 정직하게 자기자신을 대입해보고 하나님께 은혜를 구해보자.

 

*** Tim Challies는 크리스찬 블로거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사람 중 한명으로, 가장 조회수가 많은 Churchleaders.com의 운영자이다.  크리스찬에게 관심이 있는 책의 서평을 나누는 사이트 Discerning Reader도 운영하고 있다. Churchleaders.com에 게시된 ‘10 Sure Marks of Humility’ 을 번역해 소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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