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종교개혁 500주년 성령대회, 5천여 성도 참여

▲ 5천여 성도가 모인 2017 종교개혁 500주년 성령대회 (사진: CBS 캡쳐)

지난 8일, 2017 종교개혁 500주년 성령대회(대회장 소강석 목사)가 5천여 명의 성도들이 모인 가운데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교회가 다시 한 번 회개하고 개혁을 실천하고자, ‘나부터 정직하겠습니다, 나부터 청렴하겠습니다, 나부터 성결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함께 회개하고 한국교회 개혁을 위한 실천 의지를 선언했다.

개회사를 맡은 민경배 백석대 석좌교수는 “500년 전 종교개혁을 향한 한 사람의 작은 발걸음이 전 세계의 역사를 뒤엎는 초석이 됐다”면서, “이곳에 모인 우리들과 한국교회가 세계의 역사를 주도하는 제2의 종교개혁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직 예수’를 제목으로 설교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이영훈 목사는 “예수그리스도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신다”며, “이 세상에는 많은 길이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다. 예수그리스도를 전하고 닮아가는 삶을 실천하며 사는 것이 종교개혁의 정신이다”라고 전했다.

순복음춘천교회의 이수형 목사는’오직 은혜’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오직 은혜의 오직은 충분하다는 의미”라면서, “오직 은혜,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께 영광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새에덴교회의 소강석 목사는 “한국교회는 성장주의와 세속주의의 불신앙에 빠져 어디로 가야 할지 알지 못하고 있다”며, “십자가 복음 중심의 신앙생활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루터가 종교개혁의 횃불을 들었던 것처럼 우리가 종교개혁을 외치자”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5천여 명의 성도들은 종교개혁의 대상이 돼버린 한국교회의 현실을 회개하며 한국 교회개혁기도문을 함께 낭독했다. 한국교회개혁기도는 한국교회가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기 위한 8가지 실천과제를 담았다. 주요 내용은, 1) 한국교회가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자 2) 목회자의 영성과 윤리성 회복에 앞장서자 3) 개교회, 교단, 교권주의를 극복하고 연합하자 4) 교회선거를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르자 5) 교회 내 문제를 중재기관을 통해 해결하자 6) 교인의 삶 속에서 기독교적인 정신과 가치를 실현하자 7) 민족의 화해와 평화, 통일을 위해 앞장서자 8) 민족은 물론 세계의 화해와 평화, 하나됨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 등이다.

소강석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서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붙잡아야 할 것은 종교개혁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던 ‘아드 폰테스’(ad fontes)의 정신이다. 한국교회는 다시 한 번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한국교회 개혁실천 8개 항을 통하여 한국교회가 한국사회에 응답해야 한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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