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essU-2는 독일의 개신교회에 설치된 로봇이다. 현금인출기 몸체로 제작되었고, 플라스틱 손가락을 펼치고 축복을 하기 위해 팔을 올리면 손바닥의 불이 켜진다. 로봇은 여성 혹은 남성의 목소리로 7개 국어를 말한다. 40여 개의 성경 구절 중에서 골라, 전통, 우정, 격려, 회복의 4가지 축복을 제공한다. 이 로봇에 대한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중국 승려 로봇 '센얼'

일본에서는 장례식 진행을 위해서 ‘페퍼’라는 이름의 승려 로봇이 개발되었다. 지난 해 중국 베이징의 절에 등장한 동자승 ‘센얼’ 로봇은 불교와 일상에 관한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다.

테크놀로지는 운전자 없는 자동차부터 저렴한 가상현실 헤드셋, 40개 언어를 실시간 통역할 수 있는 이어버드까지, 인간 체험의 모든 영역을 변화시키고 있다. 의학계에서의 테크놀로지의 발전은 놀랍기만 하다. 생체공학적인 팔, 인공 눈(vision), 충치 모니터링 센서, 건강 상태의 정보를 알려 주는 전자 문신은 물론, 색맹을 가진 한 남자는 해골에 안테나를 달아 색을 감지한다.

일본 승려 로봇 '페퍼'

소설가 댄 브라운의 신간 『오리진』은 ‘테크니엄’이라 그가 명명한 시대의 도래를 예언한다. 소설 속에서 한 과학자는 주장한다. “우리는 생물학과 테크놀로지의 잡종이 되어간다. 신체 밖에서 오늘의 삶을 살게 해주는 스마트폰, 보청기, 독서용 안경, 대부분의 약품들과 같은 도구들이 50년 내에 몸속에 삽입될 것이다. 그때 우리는 더 이상 호모 사피엔스(인류)일 수 없을 것이다.”

그 과학자는 예언한다. “불확실한 내일로 이동하면서, 우리는 허황된 꿈을 넘어선 힘을 가지고 우리 자신을 상상 이상의 굉장한 무엇으로 변모시킬 것이다.”

미국에서 이미 이런 일을 겪은 적이 있다. 미국에서의 우생학 운동은 열등한 유전인자를 제거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자는 발상에서 시작되었다. 32개 주의 정신 병원 및 정신 지체 수용 시설 등지에서 6만4천 건의 불임 시술이 시행되었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시작된 시술은 지은 죄라곤 ‘가난’뿐인 주민들에게까지 확대되었다. 나치의 대학살 이후 우생학 프로그램은 사라졌다.

건강 개선은 위대한 치료자와의 동행을 위한 고귀한 소명이다. 그러나 인류라는 종의 개량은 하나님의 소명이 아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모든 질병과 아픈 곳을 고쳐“ 주셨지만(마태복음 4:23), 생물학적 정체성을 바꾸는 그 어떤 일도 하지 않으셨다.

당신은 지금 인간 이상의 무엇이 되고자 테크놀로지 사용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당신은 다른 방식으로 “하나님처럼 되고픈” 유혹을 받게 될 것이다(창세기 3:5). "모든 이기심을 벗어버리고 온전히 단순소박하게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너의 소원이자 기도이자 노력으로 삼아라.“고 토마스 아 켐피스는 말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해드리지 않고 ”우리 자신을 위해 이름을 내고자“(창세기 11:4) 할 때마다 우리는 바벨탑을 쌓는 것이다.

(문화사역자 짐 데니슨의 10월 13일 매일 칼럼 발췌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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