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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는 인생(9)- 가장 아름다운 복음의 동역자내적 치유 및 가족 성장 상담(206)
오광복 목사  |  ftcc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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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24  07: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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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티소의 성 누가, 브루클린 박물관

성경에는 복음을 위해 아름다운 동역을 이룬 사례들이 많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사도행전 3-4장에서 부활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역하면서, 예루살렘과 온 유대에서의 초기 기독교 복음 확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바나바와 바울은 아시아 지역 최초의 교회인 안디옥교회에서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는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를 세웠으며, 함께 다니면서 여러 나라에 복음을 전해, 세계 선교의 문을 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사도행전11, 13-15장).

사도행전 16장에서 바울과 실라는 복음을 전하다가 귀신 들린 여자를 고쳐준 대가(?)로 고소를 당해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히는 고난을 경험했으며, 감옥 안에서 찬양과 기도를 하다가 지진이 일어나 감옥문이 저절로 열리는 기적을 체험했을 뿐 아니라, 그 일로 간수 가족이 복음을 받고 유럽 땅에서 최초로 빌립보교회가 시작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바울의 선교 사역에 동참하여 바울과 동고동락했던 아름다운 부부였습니다(로마서 16:3,4).

이번 호에 나누고자 하는 향기나는 인생 역시 바울과 동역했던 사람입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성경에 3번 나오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도 바울과 마지막까지 함께했으며, 사도 바울의 분신과도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성령의 영감을 받아 13권의 성경책을 썼던 사도 바울 못지않게 긴 분량의 성경을 기록한 사람입니다. 그는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복음 이야기들을 기록한 사람입니다. 그 역시 뛰어난 지성과 배움을 가졌으며, 사도 바울과 늘 함께하며 그의 건강을 마지막까지 돌보았습니다. 성경에 ‘사랑받는 의원 누가’로 기록된 이 사람은 필자의 생각에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복음의 동역자로  평가받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1. 이름 없는 겸손한 동역자

두 권의 성경을 기록했지만 그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름다운 복음 이야기들로 가득 찬 누가복음에도, 예수님 부활 이후 복음 전파의 역사를 바울 곁에서 가장 생생히 경험하고 기록한 사도행전에도 그의 이름은 없습니다. 바울의 동역자라는 말도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사도행전 16:13에 최초로 나옴)라는 단어로 그가 바울과 함께한 선교팀의 동역자였음을 알아낼 수 있을 뿐입니다. 그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서 오직 복음의 주인이신 예수님만 드러내고, 그분만 전파하고, 그분만 높이고, 그분께만 영광을 돌리고자 했던, 겸손한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2. 사랑과 희생과 섬김의 사람

누가는 겸손하게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안정되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의사였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를 위해 목숨을 건 사도 바울을 위해 자신의 삶을 기꺼이 헌신한 사랑과 희생과 섬김의 사람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의 2차 선교여행부터 죽음까지 수많은 고난 속에서, 누가는 수십 년 간(?) 바울 곁을 떠나지 않고 그를 돌보았습니다.

누가는 사도 바울과 선교팀의 건강뿐 아니라 선교 현장에 세워진 교회 성도들의 건강도 돌본‘사랑받는 의원’이었습니다(골로새서 4:14). 최초의 의료선교사였다고 말할 수 있겠죠! 또 복음에 대한 열정은 얼마나 뜨거웠던지요!‘데오빌로’한 사람을 위해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한 것만 보아도, 한 영혼을 사랑하는 열정과 헌신의 깊이를 알 수 있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사람이었기에 가능했던 사랑과 희생과 섬김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풍성한 복음의 은혜도 ‘누가’의 사랑과 겸손과 희생과 섬김의 열매라고 확신합니다.

3. 진정한 위로자/치유자

사도 바울은 로마 감옥에서 죽음을 앞두고 그의 영적인 아들 디모데에게 마지막 편지를 씁니다(디모데전후서). 그는 유언과 같은 편지의 말미에서 디모데에게,‘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는 말과 아울러‘다 떠나고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디모데후서 4:11)고 밝히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바울을 위로하고 외로움을 치유했던 인물이 바로 ‘누가’였습니다. 죽음을 앞두고 고독에 빠진 바울에게 말로 위로할 수 있고, 그동안 큰일들을 했다고 찬사를 보낼 수 있고, 필요한 물건을 보내고, 편지를 보내고, 기도할 수 있지만, 누가는 마지막까지 바울과 함께함으로써 그의 외로움에 동참했습니다. 바울에게 누가는 커다란 힘과 위로와 치유를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복음을 위해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아름답고 숭고한 동역의 클라이막스를 보여 주는 장면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누가를 ‘가장 아름다운 복음의 동역자’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4. 영감이 충만한 성경의 저자

누가복음에는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1장에선, 처녀 마리아가 가브리엘 천사로부터‘예수 탄생’을 예고 받았을 때 천사와 주고받은 생생한 대화들과 마리아의 헌신 고백은 ‘동정녀 탄생’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극적으로 보여 줍니다. 2장에선, 예수 탄생을 알리는 주의 사자가 밤중에 양을 지키는 미천한 목자들에게 가장 먼저 나타나 기쁨의 소식을 전해 주고, 천군천사의 합창이 온 하늘에 울려 퍼지며, 장엄한 천국의 시작을 알립니다.

5장에선, 베드로가 주의 말씀을 듣고 그물을 던졌다가 만선(滿船)의 기적을 경험하고 주의 제자가 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 주고, 10장에선,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통해 이웃이 누구이며 믿는 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생생하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가장 감동적인 15장의‘탕자의 비유’에서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 아버지가 어떤 분이신지를 생생하게 보여 주며,‘사랑의 하나님’에 대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19장에선 세리장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뽕나무 위에 올라가 예수님과 기쁘게 만나고 구원받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누가는 하나님의 영감으로 충만한 하나님의 이야기꾼입니다. 누가는 예수님이 누구신지,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정확히 알 수 있도록 가이드해 주는 귀한 책을 우리에게 남겨 주었습니다. 누가는 사도 바울 못지않게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은 사람입니다. 바울은 온 세계를 다니며 입으로 복음을 전하고, 교회들을 세우고, 주의 제자들을 견고하게 세우기 위한 책들을 많이 썼지만, 누가는 성경을 접하는 모든 사람이 예수님과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정확하게 알고 믿을 수 있도록 했고, 다른 성경 저자들에 비해 탁월한 문학적 우수성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특히 누가복음은 <예수>라는 영화로 제작되고, CCC(대학생선교회)를 통해 수천 개 언어(미전도 종족 포함)로 더빙되어,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영화로 예수님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대단한 일을 한 사람이 바로 누가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복음의 동역자, 가장 겸손한 하나님의 사람, 사랑과 희생과 섬김의 사람, 하나님의 영감이 충만해 복음을 가장 빛나게 표현한 사람, 예수님만 자랑하고 예수님만 높이고 하나님께만 영광 돌린 진정한 신자, 사도 바울과 마지막까지 함께한 진정한 위로와 치유의 사람인 누가는 우리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렇게 아름답고 감동적인 동역이 미주 한인교회 성도들 안에서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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