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5-12일은 박해 받는 교회를 위한 세계 기도의 날이다. 올해의 주제는 ‘재에서 영광으로’ 이다. 기독교인들이 전 세계의 박해받는 신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동안, 텍사스 주의 한 교회에 괴한이 들어와 예배 중인 신자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최소 26명이 목숨을 잃었고 20여 명은 부상을 입었다.

인구가 643명밖에 되지 않는 서덜랜드 스프링스는 샌 안토니오에서 약 30마일 떨어진 윌슨 카운티에 속해 있다. 26세의 데빈 패트릭 켈리로 밝혀진 범인이 교회에 들어서던 오전 11시 20분 경 제일침례교회에서는 예배가 진행 중이었다.

뉴욕 타임스는 이 끔찍한 장면을 “신자 석에 앉아 성경을 들고 주를 향해 기도드리던 가족들이 살해되었다”고 묘사했다. 희생자들 중에는 아이들도 여러 명 있었고, 임산부와 담임 목사의 십대 딸도 있었다. 텍사스 주 역사상 최악의 총격 사건이었다.

교회 총격은 이제 흔한 사건이 되었다. 경찰이 작성한 전국 교회 총격 자료에 따르면, 1980년부터 2005년까지 교회에서 139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 185명이 사망했으며, 그 중에는 36명의 아동이 포함되어 있었다.

2005년 이래,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찰스턴에 있는 한 교회에서 일어난 9명의 대량학살 사건을 포함해 수많은 교회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또 다른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종교적 자산에 대해 248건의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교회가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생각보다 더한 위험에 처해 있다. 교회에선 집회 시간이 공개되고 누구나 환영을 받는다. 대부분의 교회에 누구라도 접근할 수 있다. 사설 경비나 인근 경찰의 보호를 받는 교회는 거의 없다.

어떤 측면에서 교회 공격은 미국에서 폭력이 확대되는 현실의 한 부분이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1966년 이래 미국에서 132건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974명이 사망했다. 더 이상 안전한 장소는 없다.

그러나 또 다른 측면으로 보면, 교회 폭력은 영적 공격이다. 성경은 박해가 크리스천의 삶의 기본이라고 가르친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디모데전서 3:12). “형제들아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여도 이상히 여기지 말라”(요한일서 3:13). 예수님이 우리에게 경고하셨다.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요한복음 19:19).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마가복음 13:13).

그렇다면 크리스천들은 폭력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첫째, 적을 위해 기도한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태복음 5:44). “그러나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누가복음 6:27-28).

둘째, 자신을 방어한다. “강한 자가 무장을 하고 자기 집을 지킬 때에는 그 소유가 안전하되”(누가복음 11:21).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위하여 판단하며 곤란한 자와 빈궁한 자에게 공의를 베풀지며”(시편 82:4).

셋째, 역경이 간증이 되게 한다.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베드로전서 4:16).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에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베드로전서 4:19).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로마서 12:21).

예수님께서 약속하셨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마태복음 5:10). 천국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영혼들”을 만날 것이다(요한계시록 6:9).

이제 26명의 형제자매들이 그 대열에 동참하였다. 미국의 시인 존 그린리프 휘티어는 이렇게 말했다. “신앙 여정이 무저갱으로 추락하는 듯 보여도 그 밑에서 바위를 발견하게 된다.” 우리가 볼 수 있는 길이 적을수록, 우리의 안내자를 더 많이 신뢰해야 한다. ---

윗글은 문화사역자 짐 데니슨의 6일 칼럼을 요약 번역한 것이다. 서두에 언급된 대로, 11월 5-12일은 박해 받는 교회를 위한 세계 기도의 날(IDOP)이며, 올해의 주제는 ‘재에서 영광으로’ 이다.

IDOP 2017 홈페이지는 "박해는 실재한다. 전 세계 크리스천 수백만 명이 매일 겪는 일이다.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크리스천들은 괴롭힘을 당하고 구타당하고 차별받는다. 감옥에 갇히고 심지어 신앙 때문에 살해된다."면서,  "그들의 죄는 무엇인가?"라고 묻는다. 그 답은  "그리스도를 진심으로 사랑한 죄"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들을 도울 수 있을까? 성경은 박해 받는 이들을 기억하고 궁핍한 이들을 돕고 탄압 받는 이들을 대변하라고 가르친다. 그리고 고통 받는 이들의 입장이 되어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가르친다.

"그들의 고통은 실재한다. 하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상처와 고통과 괴로움을 겪을지라도, 그들의 삶의 여정은 재에서 영광으로이다."라면서 홈페이지에서는 "세계 기도의 날에 동참하여 박해 받는 이들과 연대하고, 그들의 신실함을 하나님께 감사드리자. 기도로 하나가 되자."고 권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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