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은 유명한 복음주의 설교자인 빌리 그래함 목사의 99번째 생일이었다.

99세 생일파티 한 장면,
사진 출처 - 빌리 그래함 복음주의 협회

2013년에 빌리 그래함 목사는 100살까지 살 것이라 말했는데, 1년 후면 그의 말이 사실이 된다고 크리스천 뉴스 헤드라인이 전했다. 그래함 목사의 장남이며, 빌리 그래함 복음주의협회와 사마리탄 퍼스의 회장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11월 7일은 100세로 진입하는 커다란 이정표“라면서, ”우리 가족은 그래함 목사와 함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 그의 정신은 온전하나 말수는 줄었다. 잘 보고 듣지 못하시지만 건강은 양호하다.“고 전했다.

그래함 목사는 전 세계를 다니면서 그리스도의 자유와 용서의 메시지를 전했다. 185개국 2억여 명의 사람들이 그가 전하는 복음을 들었다. 그는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도록 기도하고 인도하는 특권을 누렸다.

그래함 목사는 33권의 책을 저술했다. '미국 대통령의 목사'로 유명했던 그는 아이젠하워부터 부시까지 미국 대통령들에게 영적 지원과 안내를 제공했다. 그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와 무하마드 알리, 보보, 조니 캐시, 래리 킹과 같은 유명인사와 정치가와 운동선수와 지도자들, 그리고 2차 세계대전의 영웅이자 올림픽 선수였던 루이스 잠페리니의 친구였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갤럽 설문조사에서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60회나 선택되었다.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복음주의자였을 뿐 아니라 친절하고 정죄하지 않고 유머러스한 영혼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사람들 앞에서 평생 설교를 해온 그가 자신의 장례식에서는 그의 이름이 언급되길 원하지 않고 있다. 그는 오직 그리스도에게만 초점을 맞추길 원한다.

평생 동안 그가 전한 메시지는 언제나 강렬했고 시공을 초월했다. 그 이유는 그 메시지가 곧 하나님의 진리였기 때문이다. 설교 중에 그는 몇 번이고 “성경이 말씀하시길”을 반복했다. 그의 메시지는 종교, 연령, 국적과 문화의 장벽을 넘어섰다.

 

2013년 95번째 생일에 그는 비디오을 통해 ‘내 희망 미국’이라는 제목으로 마지막 설교를 했다. 비극적인 사건들과 어둠과 불확실성으로 점철된 세상을 사는 우리에게 그의 마지막 메시지는 여전히 희망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영적 각성이 필요하다. 나는 여러 도시를 다니면서 많이 울었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방황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았다. 나는 십자가의 의미에 대해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싶다. 벽이나 누군가의 목에 걸려 있는 십자가가 아니라 진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이야기하고 싶다. 마음을 다해 진리를 전하고 싶고,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사랑하시며 당신의 모든 죄를 용서하고자 하신다는 말을 들려 주고 싶다."

"죄는 인간의 마음의 질병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 말고는 죄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 오늘 나는 당신이 그리스도를 믿을 것을 청하고 있다. "

"하늘에 계신 아버지, 저는 제가 죄인임을 알기에 당신의 용서를 구합니다. 저는 당신이 제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죽음에서 부활하신 것을 믿습니다. 저는 죄로부터 돌아서며 제 죄를 회개하며 제 마음과 제 삶에 당신을 초청합니다. 저는 당신을 구세주로 믿고 따르기를 원합니다.”

2014년, 스위스의 CCC 디렉터 한스페터 뉴스크는 자신의 책 『루스와 빌 그래함 : 한 부부가 남긴 유산』에서 겸손함, 진실성, 끊임없는 기도, 성경에 대한 사랑과 헌신, 흔들림 없는 신앙을 부부가 후세에 남긴 유산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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