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저널
> 오피니언 | 금주의 기도
나사로의 고백
박도원 목사  |  webmaster@kcjlogos.org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11.14  06:30:4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나는 거지입니다.
태어날 방조차 없었기에 날 때부터 거지입니다.
옆에는 짐승들이 있었고
바람막이가 없어 빈 구유에 뉘어
칼바람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나는 거지입니다.
머리 둘 곳 없어 남의 집 문전에서 밤을 지새고
두 벌의 옷을 소유할 수 없어
낡은 옷 한 벌로 겨우 앞만 가린 채
맨땅에서 뒹굴어야 했습니다.

나는 거지입니다.
허기에 지쳐 무화과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했으나
그마저 없어 부자집 밥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연명해야 했습니다.

나는 거지입니다.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다 해진 속 누더기 하나로
사시사철을 지내야 했습니다.

나는 거지입니다.
온몸은 악창이 번져 고름과 피로 범벅인 채
개들이 와서 헌데를 핥기도 하고
지나가는 사람이 침 뱉고 희롱하고 갈대로 치고
머리를 흔들며 릐롱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눈을 떠 보니
피고름도 헌데도 온데간데없이
부드럽고 고운 세마포에 온몸이 휘감긴 채
아브라함의 품에 안겨 있더이다.

부자 문전에서
스르르 잠든 지 사흘 되던 날
내 주 하나님께서 그 외아들 예수님을 살리신 것처럼
나를 다시 살리셨습니다.

아멘

박도원 목사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내 마음의 끝자락
2
워싱턴, 성경 박물관 공식 개관
3
기독의료상조회가 주목받는 이유
4
크리스천 기업, 하비 라비 (Hobby Lobby)
5
성탄 애니메이션 ‘더 스타’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5235 N. Elston Ave., Chicago, IL. 60630  |  Tel: (773)777-7779  |  Fax: (773)777-00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SAMUEL D PARK
Copyright © 2013 The Korean Christian Journal.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cj@kcj777.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