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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빙글빙글 메니에르병어지럼증의 80%는 귀에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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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5  01: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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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화가 빈센트 반 고흐, 한국의 유명 연예인 한지민과 유지태가 앓았다고 알려지면서 이목이 집중된 메니에르병. 최근 메니에르병 환자가 늘고있어 병에 대한 지식과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병적인 어지럼증의 80%는 귀에 원인이 있다. 소리를 듣는 기관으로 알려진 귀에는 중요한 기능이 또 있다. 우리 몸의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 기능이다. 이 전정 기능에 장애가 생기면 대부분의 사람은 어지럼증을 느끼는데 어지럼증은 심하면 정상적인 생활을 방해하고 우리의 삶의 평화를 깨버릴 수 있다.  특히 메니에르병은 극심한 어지러움 외에도 청력 손상의 위험까지 있어 주의를 요하는 병이다.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귓속 질환은 메니에르병뿐만이 아니라 감기처럼 귓속의 평형기관에 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나는 전정 신경염과 원인이 불분명한 이석증도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고흐와 메니에르병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1853-1890)는 한쪽 귀가 잘린 자화상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흐가 스스로 귀를 자르고 결국 37세에 자살한 당시 의사가 내린 진단명은 간질과 뇌전증(epilepsy)였다. 그러나 100년 뒤, 1990년 7월, 미국의 저명한 학술지 <미국의학협회지 JAMA>에 고흐가 생전 앓았던 병은 전정 기능 장애로 인한 질환 중 하나인 메니에르병이었다는 학술기사가 발표되었다. 이 기사는 고흐가 자신의 귀를 자른 이유가 참을 수 없는 난청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고흐의 대표작이며 유럽의 밤하늘을 멋있게 표현한 그림, <별이 빛나는 밤>에는 밤하늘의 별빛이 소용돌이치듯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멋있게 표현되어 있는데 이것은 어지럼증인 메니에르병을 앓고 있었던 고흐의 눈에 비친 밤하늘의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메니에르병이란?

메니에르라는 병명은 19세기 말 프랑스 의사인 메니에르(Prosper Menier)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그 전까지 어지럼증은 전부 뇌의 이상이 원인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메니에르는 환자의 부검결과 귓속 내이의 이상으로 어지럼증이 일어났다는 것을 발표했다. 메니에르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반복적인 어리럼증, 난청, 이명, 귀 먹먹함이다. 가만히 서 있어도 주변 물건이나 공간이 빙빙 도는 것처럼 느껴지고 속이 메스껍거나 토하는 증상이 동반된다. 이 증상은 수십 분에서 수 시간 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또 한쪽 귀 또는 양쪽 모두에서 액체로 귀가 꽉 찬 듯한 압박감이 느껴져 심할 경우 발작을 일으키기도 하고 난청이나 청력을 잃기도 한다.

메니에르병, 왜 생기는 걸까?

   
 

메니에르병에 대한 뚜렷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평형기능 및 청각 기능을 담당하는 내이의 림프액이 과도하게 늘어나 달팽이관 속에 있는 막들이 팽창하는 내림프수종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메니에르병은 대표적으로 스트레스와 연관성이 있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역학적으로 볼 때 사회가 고도화되면서 정신적 스트레스에 맞춰 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여성의 사회참여가 많아지면서 여성 환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직업은 노무직보다 전문관리직에 종사하는 사람에 많아 사무직, 관리직, 영업직원, 교사 등에서 많이 나타난다. 중년의 가정주부는 결혼생활, 시부모 갈등이나 간병, 자녀의 학업성취도, 반항과 비행, 가사노동의 스트레스로 인해 자주 발생한다. 시골보다 도시에서, 미혼보다 기혼자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여성이 남성보다 2.5배가량 많고 전체 환자 중 40대 환자가 80%를 차지한다고 한다.

메니에르병의 예방과 치료

메니에르병 자체를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은 없지만, 메니에르병으로 진단된 이후의 증상은 일상생활에서 건강한 삶을 유지함으로써  자연적으로 70%가량이 호전된다고 한다. 그러나 질환을 방치하면 어지럼이 반복되면서 청력 약화와 호전이 반복되다가 결국 청력을 손실하게 된다. 메니에르병은 초기에는 식이조절과 더불어 증상조절이 안 될 경우에는 신경안정제, 이뇨제, 혈관확장제, 스테로이드 등의 다양한 약물을 처방받아 증상을 조절할 수 있으며, 청력이 저하될 경우에는 수술적 요법을 고려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정기적인 청력검사와 전문의와의 상담이 가장 중요하다.

메니에르병, 이건 꼭 지키자!

1. 저염식

메니에르병 환자들은 일단 저염식 식단관리로 과다한 소금섭취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평소 짜게 먹는 습관은 과다한 염분의 축적으로 내림프액의 압력을 높여 어지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2. 스트레스 관리

일상생활에서 업무 스트레스, 과로, 불면, 육체적 피로와 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균형 있는 식사와 적당한 운동으로 활력있는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증상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

3. 술, 담배, 카페인 섭취 삼가

카페인의 경우 흔히 커피만을 떠 올리지만, 일반 음료와 스낵류에 광범위하게 포함되어 있으므로 저카페인, 저염식을 위해서는 인스턴트식이나 외식을 제한하고 환자는 물론 가족 모두가 이를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4. 신체 전반적인 기능회복

메니에르병은 청각기관에 이상이 생긴 질환이지만,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이요법 등을  통해 혈액순환, 면역기능, 생리작용 등 신체의 전반적인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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