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싱 데이(Boxing Day)

크리스마스 다음 날을 박싱 데이(Boxing Day)라고 한다. 박싱데이는 블랙 프라이데이나 사이버 먼데이처럼 제조, 유통업체들이 대규모 재고 처분을 위해 빅세일을 하는 날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원래 박싱 데이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 불쌍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부와 선물을 하는 날이었다. 박싱 데이의 기원은 영국이라고 알려져 있다. 봉건시대에 영주가 크리스마스 때 들어온 다양한 선물을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던 아름다운 풍습이었다. 지금도 영국, 호주, 캐나다, 독일, 뉴질랜드, 스웨덴 등에서는 이 날을 공식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요즘은  박싱 데이를 연말 빅세일이 절정에 이르는 날로 생각하고 무엇을 얼마나 싸게 팔고 살 수 있나에만 관심이 쏠려 있다. 이번 박싱 데이에는 원래 의미를 되새겨 자신의 필요를 채우기보다  어려운 사람을 위한 박스를 만들어 나눔을 실천해 보자.
 

기브 백 박스 (Give Back Box)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새해로 이어지는 연말 최대 쇼핑 시즌에 온라인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각 가정마다 빈 박스들이 넘쳐난다. 이런 처치 곤란한 박스들을 재활용하면서 불우 이웃도 도울 수 있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곳이 있다. 기브 백 박스(Give Back Box)는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업체들과 협력해 기부물품이 담긴 박스를 무료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받은 뒤 빈 박스에 기증할 물품을 넣어서 Goodwill과 같은 기증단체에 배송료 없이 무료로 보낼 수 있다. Give Back Box에서는 박스의 크기나 무게, 또는 기부 물품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Givebackbox.com에서 무료 배송 레이블을 프린트해 기부할 물건이 담긴 박스에 붙인 후 UPS나 인근 우체국에 가져가면 된다. 환경도 보호하고 이웃도 도울 수 있는 나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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