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은 양선함입니다. 마음이 상해도 대꾸하지 않을 때, 내 권리를 주장하지 않을 때, 내 명예에 대한 방어를 온전히 하나님께 맡길 때, 바로 침묵은 양선함입니다.
침묵은 자비입니다. 형제들을 탓하지 않을 때, 과거를 들추지 않고 용서할 때, 판단하지 않고 용서할 때, 바로 침묵은 자비입니다.

침묵은 인내입니다. 불평하지 않고 고통을 당할 때, 인간의 위로를 구하지 않을 때, 서두르지 않고 씨가 천천히 싹 트는 것을 기다릴 때, 바로 침묵은 인내입니다.

침묵은 겸손입니다. 형제들이 유명해지도록 입을 다물 때, 하나님의 능력의 선물이 감추어질 때, 내 행동이 나쁘게 평가되든 어떻든 내버려 둘 때, 바로 침묵은 겸손입니다.

침묵은 신앙입니다. 그분이 행하도록 침묵할 때, 주님의 현존에 있기 위해 세상의 소음을 피할 때, 그분 아는 것만으로 충분할 때, 인간의 이해를 구하지 않을 때, 바로 침묵은 신앙입니다.

침묵은 흠숭입니다. 왜라고 묻지 않고, 십자가를 포옹할 때, 바로 침묵은 흠숭입니다.

그분만 내 마음을 아시면 족하기에 인간의 이해를 찾지 않고 그분의 위로를 갈망할 때, 십자가의 침묵처럼 잠잠히 그분의 뜻에 모든 것을 맡길 때 침묵은 기도입니다.(토마스 머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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