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도시에서는 한 교회에서 간증했을 뿐 전도는 하지 못했습니다. 학식이 높고 자존심들이 강한 사람들이 많아 자신들이 높게 쌓은 내가 복음에 갇혀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분들이라고 어떤 사람이 말해 주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항상 배우나 마침내 진리의 지식에 이를 수 없느니라.”(디모데후서 3:7)

심방 오는 것조차 별로 좋아하지 않는 어려운 지역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간증 후 어떤 성도 부부가 눈물을 글썽이며 우리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혼 구원을 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면서 잊지 않고 기도해 주겠다고 해서 위로가 되었습니다.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곳을 떠나 초청받은 하트포드의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목사님께서는 너무 기뻐하시며 우리를 맞아 주셨습니다. 성공적인 목회를 하시면서 교회의 전도사역을 위해 간증자를 찾으려고 애쓰셨답니다.

우리가 오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고 예비하신 것이 분명하다고 기뻐하셨습니다. 주일 예배를 드리는데 그 많은 성도님이 어디서 오는지 주차장이 모자랄 정도였습니다. 그 지역은 작은 도시인데 목사님의 말씀에 은혜받으려는 성도들이 1~2시간 운전하여 오는 것은 보통이라고 했습니다. 성도들의 밝은 모습과 친절은 다른 교회와 비교가 안 될 정도였습니다.

수요일에 간증하기로 했는데 많은 성도는 기대가 된다고 한 마디씩 하는 것이었습니다. 주일 오후에는 목장 모임에도 참석해서 성도들과 교제의 시간도 갖게 되었습니다. 집회하기 전 월요일부터 목사님과의 심방이 시작되었습니다. 교회에 나오지 않는 남편을 위해 안타깝게 기도하시는 어떤 집사님의 요청으로 전도사님 댁에서 짜장면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 여자 집사님은 힘든 삶의 연속이었지만 남편의 영혼 구원을 위해 오늘까지 순종하며 살았다고 했습니다. 그 여자 집사의 남편인 전도 대상자와의 대화는 의외로 부드럽고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교회도 다니지 않는 분이 수요일 우리의 간증 시간에 교회에 오겠다고 약속을 하니 그 집사님은 두 손을 높이 들고 할렐루야를 외치며 주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목사님께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말씀하시기를 그 남편이 오늘은 마음 문을 열고 속마음까지 내어 보이시는 것을 처음 보았다며 기뻐하셨습니다. 수요일 저녁에 많은 성도들이 오셔서 은혜의 시간이 되었고 도전을 받고 회개하는 성령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특별히 구원받아야 할 그분이 간증이 끝난 후 감동을 받은 듯 내일 꼭 만나자고 했습니다.

다음날 오전 9시에 그 부부는 RV로 찾아왔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을 무조건 믿고 싶지 않고 잘 알고서 믿고 싶다고 했습니다. 성령님께서 잘 증거할 수 있도록 이 시간 역사해 달라고 기도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철두철미하신 분이었지만 복음을 전할 때 잘 받아들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논리적이 아니어서 믿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피조물인 인간의 머리로 이해되어 믿는 것이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 땅에 오신 그분의 이름은 예수님이십니다. 그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다 쏟으시고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돌아가셨으며 또한 부활하셨습니다. 자신이 죄인임을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시기만 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라고 간단하게 구원의 진리를 말씀드렸을 뿐인데 놀랍게도 예수님을 영접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한복음 1:12)

옆에서 남편의 구원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던 집사님은 이 놀라우신 하나님의 손길에 기쁨의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이 전도했지만 거부하셨던 분이었답니다. 교회에서 기도 제목에 올려놓고 많이 기도했는데 오늘이 하나님이 작정하셨던 구원의 날로 축복을 받았다고 모두 감격하며 기뻐했습니다. 영접 후 영적으로 성장하려면 요한복음을 몇 번 읽고 계속해서 성경을 읽으면 하나님과 예수님을 좀 더 알게 된다고 강조했더니 이제부터 열심히 성경을 읽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고린도전서 3:6).

복음은 기도하고 전하는 많은 사람의 수고를 통해 한 영혼이 하나님의 자녀로 탄생되는 것임을 또 느꼈습니다. 어떤 자매는 80세 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우리와 만나기를 원했습니다. 큰 아들은 미국에 먼저 와서 돈을 많이 벌어 잘 살고 있습니다. 둘째 아들은 투자 이민으로 들어와서 형이 하는 가게에서 일했는데 얼마 전 쫓아내고 돌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형제의 불화 속에 고통받으며 부르짖는 그 시어머니를 둘째 며느리인 그 자매는 시집 와서 지금까지 모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니는 다리도 나무통같이 퉁퉁 부어서 일어서지도 못하는 상태이고 영혼 구원도 받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디모데전서 5:8).

돈 때문에 부모 자식 간에 형제간에 우애 없이 지내고 있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언젠가 빈손으로 떠나야 하는 운명임을 알면서도 탐욕으로 어리석은 인생을 사는 불쌍한 영혼들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작은 며느리의 안타까운 간절한 기도가 있었기에 그 시어머니는 그날 예수님을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자녀 되신 어머니께서 큰아들을 위해 간절한 기도를 하시면 하나님께서 어머니의 기도를 응답해 주실 것이라고 위로해 드렸습니다. 혹시 그 어머니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서 잠시 큰아들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셨는지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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