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주재 미국 대사, 유엔 회원국들에게 북한과의 외교 관계 단절 촉구

 

북한은 지난 11월 29일 새벽(한국 시간)에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하는 사진들을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했다. 노동신문에는 5면에 걸쳐 미사일 발사 과정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담긴 사진 40여 장이 게재됐다.

미국의 소리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으며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하기까지 1천여 킬로미터를 비행했다. 지난 9월 중장거리탄고미사일 ‘화성-12형’ 발사 이후 75일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 문제를 처리할 것이며, 현 상황은 미국이 다루어야 할 상황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어서 대북접근법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28일(미국 시간) 성명을 통해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에 경제적, 외교적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 제재와 외교적 압박은 지속되어야 하며, 유엔 결의 이행 외에도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틸러슨 국무장관은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은 국제 의무 위반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했다. 또한 한반도 비핵화와 안보리 결의 전면 이행을 위한 대화에 북한이 나설 것을 촉구했다.

 

유엔 산하의 국제 해사 기구(IMO)는 2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30차 총회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는 결정문을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IMO 이사회는 결정문을 통해 ‘국제적인 해상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소리 29일 보도에 의하면,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이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이 정부 성명을 통해 ICBM 개발이 완결 단계에 도달했고, 핵무기 완성을 실현했다고 선언했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현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양국 정상들은 북한 스스로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대화에 나올 때까지 강력한 대북 제재와 압박 유지하는 데 공조할 것을 확인했다.

유엔 안보리는 29일 긴급회의를 열고 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비난했으며,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고, 국사, 과학, 기술, 상업적 협력 및 교역을 중단하고 북한 노동자들을 추방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 중단을 중국에게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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