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차 정기총회 개최하고 새 집행부 구성

 

지난 8월, 한국교회연합과 한국교회총연합회가 통합을 선언하고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교단들이 뜻을 모아 출범한 한국기독교연합이 4개월 만에 첫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했다. 단체명칭은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으로 결정됐다. 최근 한국교회연합이 한국기독교연합에 합류하지 않기로 하고 법인명을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연합’으로 변경함에 따라 충돌과 혼선을 피하기 위해서 기존의 한국기독교연합이라는 명칭을 한교총으로 바꿨다.

한교총은 12월 5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30개 교단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조직이 안정될 때까지 공동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하고 대표회장과 상임회장을 현직 교단장으로 구성했다.

공동 대표회장에는 최기학 예장통합 총회장, 전계현 예장합동 총회장, 전명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이영훈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이 추대되었다.

그 외 한교총 제1회 임원명단은 다음과 같다.
▲상임회장:유충국(대신), 정서영(합동개혁), 안희묵(기침), 신상범(기성), 김상석(고신), 조광표(개혁), 김원교(기성), 박삼열(합신), 정동훈(기하성 서대문), 김영희(합동중앙), 김영수(나사렛성결), 신조광(그교협) ▲서기:김진호(기성) 부서기:조원희(기침) △회계:구자우(고신) 부회계:엄진용(기하성 여의도) ▲총무(비상임) :변창배(통합) 이경욱(대신) ▲협동총무:최우식(합동), 박영근(기감), 이재형(개혁), 정성엽(합신)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종교인 과세 정책에 따른 공동대응, 평창 동계올림픽 봉사단 운영, 동성애 등 기독교가 당면한 사회문제 대응, 재해 지역 구호, 지원 활동 전개 등의 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 대부분의 교단과 교회가 참여한 한교총이 앞으로 연합 기구로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료출처 : 국민일보)

다음은 한교총의 ‘제 1회 총회 결의문’ 전문이다.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개혁을 위하여"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500년을 향해 나아가는 이때 교단 연합체인 <한국교회총연합회> 제1회 총회를 개최하면서 다음과 같이 한국교회연합운동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그동안 교단장들의 친교와 연합을 위하여 2015년 10월 1일에 <한국교회 교단장회의>를 복원한 뒤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개혁을 위하여 2017년 1월 9일 <한국교회총연합회>를 출범하였으며, 이후 연합기관의 통합을 모색하며 2017년 8월 16일 <한국교회연합>과 <한국기독교연합> 창립총회를 개최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한국교회 연합운동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한 것이다.

1. 한국교회 연합운동은 한국 교회의 역량을 집약하여 교회의 본질적 사명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증하고 확장하는 데 헌신하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

2. 한국교회연합운동은 공 교단들이 중심이 되어 연합하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 교단이 연합하여 함께 예배드리고, 친교와 상호이해를 도모하며, 선교와 협력을 기하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 교단장들이 대표성을 갖고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한국교회의 연합운동은 교단이 공동으로 사회문제에 대처하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 교단은 교회 고유의 업무를 담당하고, 연합단체는 한국교회를 대표하여 대정부, 대사회, 민족통일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할 것이다.

4. 한국교회 연합운동은 한국교회의 다양한 연합단체와 선교단체, 교회 기관들이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서로 돕고 지원하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

5. 한국교회 연합운동은 최근 교계 현안에 대하여 각 교단의 역량을 모아 공동으로 대처하여야 한다. 이는 종교인 과세 시행에 대한 보완 등의 과제와 평창동계올림픽 기독교 봉사단 운영, 동성애와 동성결혼의 문제 등 사회문제에 대한 대응은 물론, 재해지역 복구와 구호지원활동을 공동으로 전개함으로써 국민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6. 한국교회 연합운동은 한국교회의 위상을 추락시킨 잘못을 답습하지 말아야 한다. 대표의 선출을 둘러싼 과열선거, 특정인의 연합단체 장악을 위한 불합리한 운영, 일부 인사와 실무자의 과도한 주도권 행사, 사이비 이단의 족쇄 등과 같은 문제를 벗어나야 한다.

우리는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4:3)는 말씀에 의지하여 성 삼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다.

2017년 12월 5일 한국교회총연합회 제1회 총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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