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체온이 떨어지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인간의 체온은 약 1℃ 가까이 떨어졌다고 한다. 인간의 정상체온인 36.5도~37도에서 1도가 떨어진 35도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한 연구팀에서 성인남녀 1만 명의 체온을 조사한 결과, 정상체온을 유지한 사람은 20~25%에 불과했다고 한다. 이렇게 저체온증이 일반화 되고 있는 원인은 ▲첫째, 예전보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으며 ▲둘째, 온갖 하이테크의 발달과 운동 부족으로 열을 발생시키는 장기인 근육량이 부족하고 ▲셋째 온탕에 몸을 담그는 대신 샤워만 하는 목욕 문화가 보편화되었으며 ▲넷째,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 냉방 속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다섯째, 화학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인스턴스 음식이나 찬 음료 등 몸을 차게 하는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기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체온 1℃ 떨어지면 면역력 30% 감소

 

『체온혁명』의 저자로 유명한 일본의 이시하라 유미 박사는 임상 연구를 통해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은 30% 이상 낮아지고, 반대로 체온이 1도 올라가면 면역력은 5배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체온이 낮으면 자율신경 중 교감신경이 자극을 받으면서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구가 줄기 때문이다. 체온이 떨어지면 암 발생 위험도 증가하는데, 암세포 증식이 가장 활발한 체온이 35~35.5도이다. 체온이 낮으면 신체가 위축되면서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며 노폐물이 배출되는 것을 방해한다. 따라서 저체온증은 기력 저하, 권태감, 어깨 결림, 요통뿐 아니라 부인병이나 갱년기 장애, 심장병, 암, 뇌졸중, 당뇨병, 심근경색, 고지혈증과 우울증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한다.

체온을 1℃ 높이는 생활 습관

1.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신진대사와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줘서 체온을 상승시키고 기초 대사량이 높아져 체온이 올라간다.

2. 충분한 수면
숙면은 세포 재생과 세포 활동을 활성화한다. 숙면으로 손상된 세포들의 재생과 노폐물 배설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전체 대사가 순조롭고 혈액 순환이 좋아진다.

3. 스트레스 극복하기 
긍정적인 생활과 스트레스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즐겁고 긍정적인 생활은 자율 신경의 균형을 지키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4. 반신욕, 마사지 
목욕이나 마사지는 말초신경을 자극해 신진대사를 증진시키고 혈액 순환이 활발해져 체온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5. 규칙적인 식사와 소식 
평소 규칙적으로 소식하는 것이 좋다. 과식과 운동 부족은 우리 몸에 나쁜 지방을 축적하며 이는 전신 순환을 방해하고 신진대사와 세포 활동을 둔화시켜 저체온증을 유발한다.

6. 흡연과 과음을 피한다. 
과음이나 폭음은 세포 활성화를 더디게 하며 호르몬과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망가뜨리며, 백혈구 수가 줄어들어 저체온으로 만든다. 담배는 타르와 니코틴 등 유해 물질이 많아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며 혈액을 끈적거리게 하고,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더디게 만들고 신진대사를 떨어뜨려 저체온증을 유발한다.

7. 하루 20~30분 햇볕 쬐기
자외선은 비타민D의 합성을 촉진해 면역력을 높이고 혈액순환과 신진대사에 도움이 된다. 적당한 일광욕은 면역기능을 증진시키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체온을 올려주는 음식

* 생강 – 생강의 진저론 성분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체온을 높인다.
* 꿀 –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몸을 덥혀 주고 다양한 영양 성분과 효소가 면역력을 높인다.
* 고추 – 고추 속의 캡사이신 성분 때문에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되어 체온이 올라가고 열량 소비가 커진다.
* 호두 – 호두는 마그네슘이 풍부해서 혈액순환을 돕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체온이 높아진다.
* 부추 – 부추는 채소 중 가장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감기, 빈혈, 냉증 등을 개선한다.
* 찹쌀 – 찹쌀의 크롬 성분은 적당한 혈당 수치를 유지해 체온을 높이고 면역력을 길러 준다.
* 발효식품 – 발효 식품 속에는 효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액을 정화해 체온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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