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질환과 골다공증의 전문가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경추질환 즉, 퇴행성 경추 질환, 후종인대 골화증 등을 보이는 환자가 늘어나고, 그로 인해 가벼운 외상으로도 척수 손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경추 질환을 치료할 때에는 상위 경추 및 하위 경추로 나누어 접근을 해야 하며, 척수 신경 및 혈관, 식도 등의 주변 조직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와 평가가 중요하다.

골다공증 또한 동일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골다공증으로 인한 가장 흔한 임상적인 문제로 척추 골절을 들 수 있다.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이 발생하면 환자의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지며, 고령에서는 골절 이전부터 갖고 있던 협착증이나 황색인대 골화증과 합병되어 신경학적 손상까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골절이 없더라도 척추 질환을 갖는 환자들에 대한 수술에 있어서, 골다공증은 수술의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상일 교수는 퇴행성 척추 질환 및 변형, 척추 외상, 척추 종양 그리고 골다공증을 전문으로 담당하고 있다. 특히 경추 질환과 골다공증에 집중을 하고 있는 척추 전문가이다.

척추 관련 질환은 과거에는 중장년층에게 흔하게 나타났으나, 최근에는 생활 습관의 변화로 20~30대 젊은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진 현대인의 질병이다. 100세 시대에 늘어난 수명만큼이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김상일 교수는 “저는 젊을 때부터 나이 들어서까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어서 척추 전문의가 되었다”고 말한다.

환자 개개인의 맞춤 진료

김 교수는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의 치료 방법을 적용하기 위하여 사전에 충분한 문진을 통해 환자의 질환 및 수준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한 다음, 최적의 방식을 선택한다. 가급적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도하고, 그래도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에 최소 침습적 수술을 통해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유도만능줄기세포 이용한 척추유합모델 개발 연구

최근 2년 동안 척추 질환과 관련하여 SCI급 논문 다섯 편을 발표할 정도로 연구 활동에도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는 김 교수는, 현재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척추유합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연구는 교육부 지원 과제로 채택됐다.

환자와 호흡하는 의사가 될 터

김 교수는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환자와 소통하고 교감하는 동반자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척추 관련 질환은 통증뿐만 아니라 마비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와 회복 과정을 환자가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환자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의사가 되려고 합니다”라면서, “아울러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골다공증이 늘어나고 있는데, 골다공증에 대한 현재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는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려고 한다. 그리고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치료의 마지막까지 환자와 함께 호흡하는 의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서울성모병원 기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