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 보일 징조가 이러하니
너희가 금년에는 스스로 자라난 것을 먹고
명년에는 그것에서 난 것을 먹되
제 삼년에는 심고 거두며 포도원을 심고
그 열매를 먹으리라”(왕하 19장 29절)

1988년, 우리가 사역을 시작하고 10년이 될 무렵
지치고 소망이 보이지 않아 포기하려던  때
섬광처럼 스쳐 지나가게 하셨던 말씀입니다.
“제 삼년에는 심고 거두며 포도원을 심고
그 열매를 먹으리라”는 말씀.

날이면 날마다 늘어나던 부채로
침몰의 위기 속에서 끝없이 좌초하던 중
사방이 꽉 막혀 암흑처럼 캄캄하기만 하고
전진도 후퇴도 할 수 없어 빈 손으로 하늘만 우러렀습니다.

2018년, 그로부터 30년이 지났습니다.
민들레처럼 밟히고 뜯기고 뽑히기도 했지만,
“우겨쌈을 당해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않게”
말씀대로, 그 크신 손길이 함께하셨나이다.

새해에는 더 견고하게 하옵소서.
홍수가 나거나 강풍이 불어도 흔들리지 아니하는
반석 위에 터를 닦게 하시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견고한 성을 쌓게 하옵소서.

특히 지혜와 총명을 더하시고
맡기신 달란트와 사역을 정직하고 진실하게 운용하여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옵소서.

품삯은 주께서 정하시고 넉넉하게 주시리이다.
때를 따라 일용할 양식도 주시며
모든 있어야 할 것도 채우시리다.

새해에는 더 견고하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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