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독거노인,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 2,500여 명 참석

▲ 사진 출처-다일복지재단

‘사랑의 밥퍼 나눔운동’으로 알려진 다일공동체(대표 최일도 목사)가 12월 25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 앞마당에서 노숙인, 독거노인 등의 소외된 이웃과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 2,500여 명이 함께한 30번째 거리성탄예배를 드렸다.  

다일복지재단 이사장 최일도 목사는 "거리성탄예배는 30년 전 갈 곳 없던 노숙인 3명과 초 하나 켜 놓고 드렸던 성탄절 예배에서 시작되었다. 거리성탄예배가 해마다 많은 이웃을 섬기며 사랑을 전하는 나눔의 장이 되어 감격스럽다."라며, "2018년에 설립 30주년을 맞이하는 다일공동체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비전 센터 건립과 네팔 고아원 완공 등 소외된 이웃을 향한 사랑의 나눔과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더욱 앞장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홍정 총무는 성탄 메시지를 통해 “예수님은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 태어나셨고 스스로 낮아지셔서 사회로부터 외면당하고 핍박받는 이들을 돌보셨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 먹고 입을 것이 풍요로운 시대지만 기본적인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존재하기에 예수의 사랑을 실천할 손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최 목사의 선창에 따라 세계인권선언문을 함께 낭독하고, “모든 사회 구성원이 사람답게 사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다짐하며 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 다일공동체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선물을 제공했다. 30번째 거리성탄예배를 맞이하여 특별히 준비된 월동 키트와 방한복은 문화체육관광부와 SGI서울보증·한국중견기업연합회·아세나글로벌소싱·DB메탈·동원홈푸드 등 30여 개 기업과 개인 후원으로 마련됐다. 월동 키트는 방한복과 사랑의 도시락을 포함한 핫팩, 양말, 장갑, 생수, 간식으로 구성되었으며, 행사에 참석한 모든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밥퍼나눔운동'을 펼치고 있는 다일공동체는 1988년부터 청량리에서 노숙인, 독거노인, 무의탁 노인에게 무상으로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네팔 등 전 세계 10개국에 17개 분원을 세우고 무상 급식 운동과 교육, 의료, 아동 결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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