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주관, 2차 발표는 오는 1월 9일에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이성구 목사)가 지난 12월 28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조사 1차 발표회’ 를 열었다. 

이번 1차 발표에 이어 2018년 1월 9일(화) 오후 2시30분부터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에서 2차 한국교회 목회자 의식조사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개신교 인구 줄고 신앙의 정도도 퇴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신교인은 2012년 22.5%에서 2017년엔 20.3%로 떨어졌다. 어떤 종교로 개종할 것인가에 대해서 천주교 43.9%, 개신교 25%, 불교 24.5%로 나타났고, 구원에 대한 확신은 개신교인(66.3%)보다 천주교인(68.8%)이 더 많았다.

신앙의 정도에서는 기독교 입문층이 39%로 이전 조사의 24.6%보다 높게 나왔지만, 이전 조사에 비해 그리스도 인지층은 24.4%에서 17.6%, 그리스도 친밀층은 36%에서 20.3%로 감소해, 신앙의 수준이 이전보다 퇴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도 중심층은 14%에 그쳤다.

교회 출석률 줄고 가나안 성도 늘어 

출석률에서는 개신교가 다른 종교에 비해 높게 나타났지만, 1998년 88.3%, 2004년 88.4%, 2012년 89.5%에 비해 2017년 조사에서는 76.7%로 현저하게 줄었다.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44.1%가 얽매이기 싫어서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목회자에 대한 실망이 14.4%, 교인에 대한 실망이 11.2% 순으로 나타났다.

담임목사에 대한 만족도도 1998년에는 83.7%, 2004년 80.6%, 2012년 82.3%였는데, 2017년 조사에서는 69.6%로 대폭 낮아졌다.

신앙 성장의 도움을 어디서 받았는가 하는 질문에는 목사님 설교가 이전 조사 63.3%에서 42.7%로 줄었고, 가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9.2%에서 16.1%로 상승해 가정에서의 신앙 교육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되었다.

신앙과 일상생활의 일치 정도는 1998년 64.7%에서 2017 48.2%로 감소해 일상 속에서 신앙의 신념을 실현하는 것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목협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지난 20년간 개신교인의 교회 생활 및 신앙의식 변화 추이를 파악해, 한국 개신교의 변화를 예측하고 목회 방향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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