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이 들려주는 건강소식

심근경색, 부정맥,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은 국내 3대 사망원인 중 하나이며,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현대인에게 심혈관질환이 가장 두려운 질환 중 하나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간이 생명인 심혈관질환은 신속한 치료 여부가 생사를 가르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 혈관 막히고 심장 근육 세포 죽는 심근경색

심근경색이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던 혈관이 막히고 이 혈관에서 혈액을 공급받던 심장 근육 세포들이 죽게 되어, 극심한 통증과 함께 심장 기능의 심각한 손실을 입어, 호흡,곤란, 혈압,강하, 쇼크, 부정맥, 심부전 등이 오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질환이다.

* 혈관 좁아져 혈액 공급 충분치 않은 협심증

협심증도 흉통을 보이는 심혈관질환이기 때문에 심근경색과 명확히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협심증은 혈관 폐색 없이 단지 좁아지기만 한 것으로, 심장 세포는 살아 있으나 충분한 혈액 공급이 되지 못해 통증만 느끼는 점에서 다른 질환이다.

* 심근경색의 증상

극심한 흉통이 많고, 체하거나 소화불량 같은 증상을 느끼기도 한다.  일반적인 심근경색의 경우, 가슴의 격통이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가슴이 찢어지는 듯하다’, ‘가슴 안에 고춧가루를 뿌려 놓은 듯하다’, ‘칼로 가슴을 찌르는 듯하다’, ‘가슴을 쥐어짜는 듯하다’ 등 다양한 표현을 하지만, 공통점은 그 정도가 아주 심하다는 것이다.

* 심근경색의 원인

동맥경화증 발생 위험이 높으면 심근경색 위험도 높다. 심근경색은 여러 가지 요소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일어난다. 심장 혈관이 막히는 이유는 대부분 몇 년 전부터 조금씩 진행된 혈관의 동맥경화증 부위의 이물질과 접촉된 혈액의 응고로 생성되는 혈전(피가 응고되어 굳는 것) 때문이다. 수분 내에 혈전이 형성되어, 혈액이 잘 통하던 혈관이 갑자기 막히는 것이다. 동맥경화증 발생 위험이 높고, 염증과 스트레스가 심한 환자일수록 심근경색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 심근경색의 진단

가장 빨리 심근경색을 확인하는 방법은 심전도 검사이다. 확실한 구별을 위해서는 혈액심근효소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심장근육의 국소 운동 장애를 확인하려면 심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진단 기준은 흉통이다. 찢어지는 듯하거나 터지는 듯한 가슴 통증이 왼팔이나 목 쪽으로 방사되면서 30분 이상 지속되었다면, 우선 심근경색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 심전도, 혈액심근효소검사, 심초음파 등이 있다.

* 심근경색의 치료

급성 심근경색은 이름 그대로 발생한 지 몇 분 이내에 심장이 정지되고, 사망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는 질환이다. 사망에 이르지 않더라도, 막힌 심장혈관이 분포되었던 심장세포는 다 죽게 되어 심각한 심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힌 심장혈관을 뚫어 다시 혈액을 통하게 하는 것이 심근경색 치료인데, 이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몇 분이라도 더 빨리 시술해 혈관을 뚫어 주면 사망에 이르게 된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심각한 심장 기능 장애의 발생도 최소화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러 가지 민간요법과 잘못된 인식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 질환의 위급함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질환을 악화시키거나 살릴 수 있는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 심근경색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급성 흉통을 느끼는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하면 치료 성공률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음을 꼭 기억해야 한다.(기사 출처 : 서울성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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