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도어 USA 선교회, 『2018 월드 워치 리스트』발표

자료 출처 - 오픈 도어 선교회

지난 1년 간 기독교 박해가 가장 심각한 50개국에 관한 보고서인 『2018 월드 워치 리스트』가 1월 10일에 발표됐다. 전 세계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투옥, 주택 및 재산 상실, 고문, 참수, 강간, 심지어 살해 위험에 계속 노출돼 있다.

오픈도어 월드 워치 리스트에 올라간 50개국 중 30개국에서 박해가 증가했다. 새 보고서에선 2억1천5백만 명의 크리스천들이 예수를 따른다는 이유로 심한, 매우 심한, 혹은 극심한 박해를 경험한다. 전 세계 크리스천 12명 중 1명은 기독교가 불법 혹은 금지, 처벌되는 문화권이나 지역에서 살고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는 특히 여성을 끊임없이 박해하고 있다.

북한은 1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5만여 명의 크리스천들이 강제노동수용소에 갇혀 있고, 김정은 일가 숭배만을 강요하는 전제주의 체제의 국가가 계속 1위인 것은 놀랄 일도 아니다.

그런데 새 보고서에 따르면, 이슬람 극단주의가 주도하는 국가들에서 북한에 필적하는 박해가 일어나고 있다. 2위에 오른 아프가니스탄(93점)과 북한(94점)의 박해 지수가 거의 같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중동 국가들에서 크리스천 박해가 심해지고 있다. 가장 취약한 박해 대상은 크리스천 여성으로, 날마다 6명의 여성이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 위협 속에 결혼을 강요당한다.

보고서를 요약하면, 박해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이집트, 리비아, 카자흐스탄과 터키다. 네팔과 아제르바이잔이 50개국 명단에 새로 진입했으며, 코모로스와 탄자니아는 명단에서 빠졌다. 파키스탄에서 크리스천에 대한 폭력이 가장 심했다. 교회 공격, 납치와 강제 결혼도 가장 많았다. 북한 외에 아시아 다수 국가들에서 크리스천들의 박해가 심해지고 있다. 리스트의 50개국 중 22개국은 아시아 국가들이다. 보수적인 힌두교와 국수주의로 인해 박해가 증가한 인도는 2017년 15위에서 2018년 11위로 순위가 올라갔다.

소말리아(3위), 수단(4위), 나이지리아(14위), 그리고 케냐(32위)에서 종교로 인한 인종 청소가 늘고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와 연계된 테러리즘이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을 괴롭히면서 크리스천 박해라는 결과를 낳고 있다.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멕시코(39위)와 콜롬비아(49위)에서 조직 범죄, 부패, 정부의 불안정으로 인해 박해가 늘어났다.

“오픈 도어 선교회는 세계의 박해 받는 크리스천들을 후원하고 변호하기 위해 존재한다”면서, 오픈도어 USA 선교회의 데이빗 커리 회장은 10일, 워싱턴에서의 성명을 통해 “우리는 지금 50개 국가에서의 정의 구현을 위해 세계 리더들이 힘과 영향력을 사용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커리는 크리스천 박해의 3가지 추세로, ISIS나 북한 같은 악당 조직, 이슬람 극단주의,  강간이나 강제 결혼을 제시했다.

지난 26년 간 크리스천 박해가 심한 50개국 리스트를 매년 발표한 오픈 도어 선교회는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고전 12: 26)는 성경구절을 인용하면서, 박해받는 크리스천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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