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까지 2,000명 서명 목표, 청원 운동 참여호소

 ▲ LFAN의 청원 운동 웹사이트에 게재된 북한에 억류된 한인 사진

한인 교계 인사들로 구성된 의료 사역 중심의 비영리 단체인 러브 포 올 네이션스(LFAN, 대표 김호진 장로)는 북한 정부가 억류 중인 미국 시민권자 신분의 김동철 목사, 김학송 선교사, 김상덕 선교사가 조속히 석방될 수 있도록 미 정부와 북한 정부가 즉각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청원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한인 사회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현재 북한에는 지난 2015년 10월 함경북도 나선에서 체포된 김동철(62) 목사 등 3명이 장기 억류 중이다. 2년 넘게 억류 상태인 김동철 목사는 중국 연길과 북한 나선을 오가며 대북 사업을 하다가 군사 자료를 유출했다는 혐의로 체포됐고, 2016년에 10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2017년 4월에는 평양과학기술대 회계학 교수인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55) 씨가 평양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체포 이유는‘국가를 전복하려는 적대적 범죄 행위’라고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어 지난 5월에도 평양과학기술대 교수인 김학송 선교사가 같은 혐의를 의심받아 북한 정부에 억류됐다. 평양과학기술대는 한국과 미국 크리스천들의 헌금으로 2010년에 설립된 북한 내의 유일한 사립대학교이다.

LFAN 관계자는 “억류된 한국계 미국 시민들은 모두 북한을 위해 선한 뜻으로 활동하며 기독교 사랑을 실천하던 분들이다.”라며,“우리는 북한에 억류된 한인들이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소망한다. 미국 정부와 북한 정부가 북한 억류자의 조기 송환을 위해 즉각 대화에 나서길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청원운동은 1월 말까지 2,000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1월 15일 기준으로 서명 인원이 200여 명에 불과해 참여가 저조한 상황이다. LFAN은 미주 한인 교계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북한에 억류된 한인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청원 운동에 동참하려면 웹사이트(goo.gl/sqSmcz)에서 이름과 이메일을 적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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