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서뿐만 아니라 포틀랜드에서의 사역은 가는 곳마다 구원의 기쁜 소식이 넘쳐났습니다. 예수님께서 칠십 인을 세워 각동 각처로 보내시며 복음을 전하게 하셨을 때에 사단이 하늘에서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예수님께서 보셨다고 했습니다. 칠십 인이 돌아와 기뻐했을 때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누가복음 10:20).

복음의 동역자와 한 마음이 되어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볼 수 있었고 하나님께는 큰 영광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함께 동역해 주신 김 집사님의 간증을 통해 참석하신 많은 분들이 은혜와 도전을 받았으며 전도 폭발 훈련에 관해 설명을 한 후 전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밤이 늦도록 가지 않는 성도들은 영혼 구원에 관심과 열정이 있었고, 어느 목사님은 사모님과 함께 집회할 때마다 또 오셔서 간증을 들으며 눈물을 펑펑 쏟으셨습니다. 그 목사님 부부는 집회가 끝난 후에도 늦은 시간까지 돌아가시지 않고 교제를 나누었고 남은 인생은 복음 사역에 열정을 다하는 목사로 살고 싶다는 눈물 어린 고백을 하셨습니다.

설교는 열심히 많이 했지만, 개인적으로 복음을 전하여 예수님을 영접 시킨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안타까워하셨습니다. 목사로서 숨기고 싶은 사실을 드러내시는 그 순수함과 솔직함이 오히려 우리를 감동케 하였습니다. 성령님께서는 복음의 현장에 항상 임하셔서 많은 것을 깨닫게 하시고 회개하도록 역사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능력이기에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렸습니다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지로다.” (시편 107:8)

하나님께서 기이한 일을 행하셨던 지난날의 수많은 간증을 통해 오늘을 사는 성도들에게 살아 계셔서 역사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듣게 하셨습니다.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간증했을 때 고개를 갸우뚱하며 정말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을까? 하며 의아해하는 체험 없는 신자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활자가 아니라 살아 있는 말씀이기에 믿고 행하면 그대로 삶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고 하셨을 때 이유와 핑계를 대지 않고 그대로 행했더니 그물이 찢어지도록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요한복음 2장의 가나안 혼인 잔치에서도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물이 포도주로 변했듯이 말씀 따라 순종하면 기적 같은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합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33).

이 모든 것 즉 이 땅에서 필요한 먹을 것, 입을 것, 마실 것을 원한다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먼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빈손으로 RV에 복음을 싣고 떠난 지 12년 6개월이 넘도록(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까지)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여 주셨고 불기둥, 구름 기둥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떠나기 전보다 오히려 더 풍성함으로 채워 주셔서 내일을 걱정하지 않고 오늘에 만족하는 삶을 살도록 믿음도 주셨습니다. 땅의 것을 구하지 않고 하늘에 것을 구하면 땅의 것까지 풍성히 주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삶 속에서 경험하고 있습니다. 삶의 우선순위를 하나님의 말씀에 둘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복을 내려 주심을 세월이 지날수록 더 깊이 깨닫게 됩니다.

전도하고 있던 어느 날, LA에 사는 큰아들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살고 있는 동네 산에서 불이 나서 점점 동네로 내려와서 아들이 사는 집 뒷산까지 번져서 집으로 불똥이 튀어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소방차와 경찰차 수십 대가 집 밖에 대기하고 있고 중요한 것을 들고 나가라고 하여 준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며칠째 여러 곳에서 동시에 불이 나서 사람들도 죽고 재산 피해가 크다고 했습니다. 날씨는 덥고 바람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불어 계속해서 불은 번져 소방관들은 밤낮으로 긴장 상태로 여러 날을 보냈다고 했습니다. 자연재해는 인간의 능력으로 되지 않을 때가 너무나 많은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바람을 멈추게 해주시면 소방관들이 불길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기에 우리는 간절함으로 기도했습니다. 큰아들 가족에게도 마음에 평안을 갖고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갈릴리 호수에서 큰 광풍이 일어났을 때 예수님께서 바람을 꾸짖으셨습니다.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마가복음 4:39).

놀랍게도 그날 바람이 잠잠해지고 산불이 꺼져서 집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집 안팎은 재로 엉망이 되었고 온 동네가 연기 냄새로 가득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대로 살고 기도할 때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또 한 번의 경험을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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