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들이 우리가 우리 운명의 주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계속 일깨워 준다. 예를 들어, 오늘 새벽, 알래스카의 남부 해안에서 규모 8.2의 지진이 발생, 기상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과학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은 자연의 힘을 지배할 수 없다.

유럽 인구의 30~60%를 사망에 이르게 했던 흑사병에 관한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페스트 전염의 원인이 쥐에 기생하는 벼룩이 아니라 사람에게 기생하는 벼룩과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페스트를 멈추게 하는 방법을 당시에는 몰랐지만. 여전히 우리는 그 정확한 원인도 모르고 있다.

루이스 팔라우 목사와 가족(사진 출처 : 루이스 팔라우 홈페이지)

세계적인 복음주의자인 루이스 팔라우는 내가 만나본 사람들 중에 가장 신앙심이 깊고 후덕한 분이었다. 그의 넘치는 위트와 전염성 강한 예수 사랑은 수백만 명의 세계인들을 주님에게로 불러들였다. 그는 75개국에서 3천만여 명에게 말씀을 전했고, 십 수 권의 책을 저술했고, 48개국의 3,500개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다. 내가 목회했던 마지막 교회에서 그가 설교했을 때, 그의 메시지는 결코 잊을 수 없는 방식으로 예수님을 찬양했다.

그는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고 1월 18일에 발표했다. 그는 동영상을 통해 “주님이 언제 부르시든 본향으로 돌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팔라우 목사의 생애와 선교의 인상 깊은 태도들 중 하나는 진정한 겸손이다. 그는 그의 구원과 선교가 하나님 은혜의 선물이라고 믿는다. 그는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이 아니라 예수님을 가리켜 보인다.

최근 “더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이 하나님께 빚을 지는 것이다. 고로 당신을 채무자로 만드는 부를 자랑해선 안 된다”라는 찰스 스펄전의 글을 읽었다.

C. J. 매허니는 『겸손: 진정한 위대함』의 저자이다. 매허니 목사는 교만에서 겸손으로 가는 성경적 길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사야 66:2,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돌보려니와” 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언급한다. 이 약속에서 영감을 받아, 매허니 목사는 “겸손이 통치자 하나님의 시선을 끌어당긴다.”라고 기록했다.

겸손이 하나님을 찬미하듯, 하나님 역시 겸손을 칭찬하신다. 하나님을 공경하면 겸손에 이르게 된다. 매허니 목사는 장 칼뱅의 말을 인용한다. “먼저 하나님의 모습을 관조하고 그런 다음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기 전까지 결코 참된 자기 인식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게 분명하다.” 여기서 매허니 목사는 “겸손은 하나님의 거룩함과 우리의 죄 많음이라는 빛으로 우리 자신을 정직하게 평가하는 것이다.”라고 정의를 내린다.

겸손의 선택에는 다음과 같은 신학적 헌신이 포함된다:
* 교만을 “모든 죄의 본질”(존 스토트)이자, “주님께서 미워하시는 것”(잠언 16:5)으로 보라.
* 우리의 교만이 당신의 신성에 맞서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교만한 자를 물리치신다”(야고보서 4:6)는 것을 기억하라.
* 위대함의 정의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웃을 섬기는 것이다.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마가복음 10:43-44).
*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태복음 20:28)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께 의지하여, 교만에서 구해 달라고 요청하라.

이어서 매허니 목사는 겸손으로 가는 실천 단계들을 제공한다. 첫째이면서 가장 중요한 단계는 당신이 하나님께 의지하고 있으며 하나님만이 당신의 필요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십자가의 신비를 자주 묵상하라는 것이다.

그는 존 스토트의 말을 인용한다. “십자가의 크기로 우리를 줄여 주는 곳은 역사에도 우주에도 없다. 우리 모두 갈보리라 불리는 장소를 방문하기 전까지 우리 자신의 의견, 특히 자기 의(義)를 부풀려 왔다. 그곳, 십자가의 발치가 우리의 진짜 크기로 줄어드는 곳이다.”

이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면서 하루를 시작하라. 기도와 성경 공부, 예배를 통해 영성 훈련을 하라. 매허니 목사가 “일상의 순간들”이라 부르는 출퇴근 동안 성경을 암송하라.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베드로전서 5:6-7). 그리하면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분이 주님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와 잠이라는 선물에 감사하면서 하루를 마감하라.

매허니 목사의 책에는 더 많은 설명들이 들어 있으므로 읽기 바란다.

신앙은 교만의 위험을 당신에게서 제하여 주지 않는다. 매허니 목사는 존 오웬의 경고를 인용한다. “우리가 하는 일에 영성이나 거룩함이 많아질수록 그에 대한 적대감도 더욱 커진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가장 많이 체험하고자 하는 이는 가장 강한 반대도 겪게 된다.”

예수님을 섬기면 섬길수록, 더 많은 반대에 직면하게 될 것이지만, 주님의 풍성한 생명을 경험하면 할수록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가게 될 것이다. 그것은 도전이면서 기쁨이고 겸손의 신비다. (짐 데니슨 목사의 1월 23일 칼럼 발췌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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