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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김영하 목사  |  방주선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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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1  00: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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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조이스라는 12살 된 소녀가 있었습니다. 뇌종양 환자였습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희귀 종양이어서, 화학 치료와 방사능 치료 외에는 다른 치료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늘 극심한 고통 속에 살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소녀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소아암 환자들을 돕는 비영리 단체를 세우고,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투병 과정을 기록하며, 소아암에 걸린 아이들이 얼마나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는지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에 앞정섰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돕는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올린 블로그 글의 마지막에는 늘 이런 글귀를 남겼습니다: “N.E.G.U”(Never Ever Give Up,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뇌종양과 힘겹게 싸우고 있는 12살 소녀가 소아암 환자들을 돕는 일을 했던 것은 그 일이 사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시카는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이 “희망과 기쁨, 사랑을 퍼뜨려 암과 싸우는 어린이들에게 절대 포기하지 않는 용기를 주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김장환 큐티 365』, 김장환)

기원전 200년 경, 중국의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이 전쟁을 벌였을 때, 유방의 부하 장수 번괘가 이끄는 부대가 항우의 군대에 포위되어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했던 적이 있습니다. 번괘는 전령을 본대에 보내 구원 요청을 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책임을 맡은 전령이 출발하기 전, 자신의 입안에 숯덩이를 넣고는 진짜 벙어리가 되었습니다. 그런 다음 미치광이로 변장했습니다. 얼마 못 가서 전령이 항우의 부대원들에게 체포되었지만, 심문을 통해 실제 벙어리이자 미치광이임이 확인되었고 곧 풀려났습니다. 그 결과, 전령으로서의 임무를 완수하게 되었고, 번괘는 원군의 도움으로 무사히 포위망을 뚫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초한지』 이문열)

바이올린 연주가이자 낭만주의 작곡가로 알려진 프리츠 크라이슬러가 연주를 마치자, 한 젊은 음악도가 그의 손을 붙잡고 극찬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도 선생님처럼만 연주할 수 있다면 제 자신을 기꺼이 바칠 것입니다.” 그러자 프리츠 크라이슬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의 제 연주는 지금까지 제 자신을 바친 결과입니다. 그렇지만 형제님, 당신이 음악을 위해 당신을 바칠 때, 왜, 무엇을 위해, 당신 자신을 바치려는지 그 이유와 목적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역설로 살아가는 행복』 이동원)

이 땅을 사는 사람들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목적 없이 사는 사람 그리고 뚜렷한 목적을 갖고 사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뚜렷한 목적을 갖고 사는 사람들은 다시 두 종류로 나뉩니다. 사명에 기인한 목적을 가진 사람과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목적을 가진 사람입니다. 전자의 경우,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목적한 바를 성취하는 사람들이고, 후자는 희생보다 이득에 더 많은 기대를 갖고 행동하는 사람들입니다. 앞에서 열거한 모든 이야기들의 공통점은 사명입니다. 사명이 얼마나 중요하며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내는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늘로 가시면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신 분명한 명령이 있습니다: 땅끝까지 가서 예수님의 제자를 만들고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푸는 일입니다(마 28:19). 다른 말로 하면 예수님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분명한 사명을 주셨습니다. 따라서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사명의 사람들입니다. 다시 말하면, 자신을 희생하며 예수님의 명령을 이루어 드리는 목적을 가진 사명자들입니다.

아이오와 주의 제일침례교회에 다니는 린퀴스트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88년간 한 교회에만 출석했습니다. 천국에 갈 때까지 그녀는 주일을 비롯한 모든 절기예배에 한 번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교회에 다니는 동안 담임목사님은 15번 바뀌었고, 그녀가 들었던 설교는 총 8,000번 이상이었습니다. 그녀는 4,000번 이상의 기도회에 참석했으며, 29,000번 이상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50년 이상 주일학교 교사로 헌신했으며, 이 기간 동안 많은 어린이들을 교회로 인도했고, 그녀를 통해 배운 아이들은 목사님이 되거나 성공한 사업가가 되었습니다. 린퀴스트의 삶은 매우 평범했습니다. 그러나 신실했습니다. 충실했습니다. 그녀의 삶은 특별한 헌신과 결단이 요구되는 삶이 아니라, 맡은 자리에서 꾸준히 최선을 다하는 삶이었습니다(『햇볕같은 이야기』 최용우).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은 어떤 모습으로 예수님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까? 당신에게 주어진 사명이 무엇인지를 얼마나 인지하고 있으며, 그 사명을 실천하기 위해 얼마나 애쓰고 있습니까? 그 열매는 또한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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