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시의회, 하재관 노인건강센터 전 사무총장 공적 기리는 결의문 채택

▲ 왼쪽부터 이진 교육위원, 로니노 시의원, 하재관 전 사무총장, 최인철 사무총장

시카고 노인건강센터 하재관 전 사무총장의 평생 공로를 기리는 시의회 결의문 선언과 증정 행사가 1월 31일, 시카고 케지에 위치한 노인건강센터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마가렛 로리노 시의원과 이진 교육위원을 비롯해 노인건강센터 운영진과 1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지난 17일, 시카고 시의회는 마가렛 로리노 시의원의 건의에 따라 하재관 전 사무총장의 지난 25년간의 헌신에 존경을 표하는 결의문(Resolution)을 채택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날 결의문 선언과 증정 행사를 열게 되었다. 하재관 전 사무총장은 1993년에 노인건강센터를 창설하여 25년간 사무총장으로 봉사했으며, 지난해 12월 31일에 은퇴했다. 

시카고 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하재관 전 사무총장이 노인복지를 전문으로 하는 사회사업가로서, “우리가 나이 드는 것을 막을 수는 없으나, 어떻게 나이 들어가는 것은 선택할 수 있다”는 철학을 가지고 노인건강센터를 창설하여, 시카고 지역의 중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건강증진 사업에 헌신적으로 봉사하였음을 밝히고 존경을 표했다. 또한 하재관 전 사무총장의 25년간 봉사 뒤에는 부인의 헌신적인 내조와 사업 개발, 기금 신청, 법률 자문 등을 위해 자원봉사로 참여한 두 딸 등 가족의 희생이 있었음을 밝히고 그들의 행복을 기원했다.

노인건강센터 회원을 대표해 축하 인사를 전한 심원섭 씨는 “추진력이 풍부하고 헌신적인 하재관 전 사무총장님이 오늘 결의문을 받게 된 것은 노인건강센터의 큰 영광이며 자랑이다”라고 말했다. 

하재관 전 사무총장은 “이런 결의문을 받게 될 줄 생각지도 못했는데 영광이다. 목사님이셨던 아버님 생각이 가장 많이 난다. 이 자리에 계셨다면 사람 속에서 사람들을 섬기며 살아온 것을 아주 잘 한 일이라고 말씀해 주실 것 같다”고 인사를 전하며, “천국은 내 안에, 우리 안에 있다고 강조해 왔다. 그리고 우리가 서로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관계를 맺고 경험하는 것들이 천국이 되도록 그렇게 살자고 권면해 왔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다. 남은 여생 동안 비록 공식 직함은 없지만 노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드리고 상담하며 봉사하려고 한다” 고 덧붙였다.

노인건강센터는 시카고 케지 센터, 몰튼그로브 링컨 센터, 샴버그 그린 센터, 윌링 조이 센터 등 4곳에서 한인 연장자를 위한 다양한 건강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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