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기기가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하지 못했다며, TV 프로듀서 데이빗 샘스는 1월 말, 주류 언론에 그 내용을 전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동영상을 올렸다. 그가 구글 홈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인가?"라고 묻자 구글 홈은 "어떻게 너를 도와야 할지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예수,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에 대한 질문에도 구글 홈은 "미안하지만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반면 구글 디바이스는 모하멧, 알라, 부처, 기타 종교적 인물, 심지어 사탄에 대한 질문에도 백과사전적인 답을 제공했다.

“구글이 스마트 오디오에서 의도적으로 예수와 하나님을 제거한 것 같다. 데이빗 샘스가 누구냐고 나 자신에 대해 질문했을 때에도 구글은 답을 알고 있었다”면서, 샘스는 ‘예수 친화적’인 스피커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질리언 블랙웰이 최초로 인터넷에 이에 관한 동영상을 올렸으며, ‘교회와 테크놀로지의 분리‘를 요구하는 법이 있는냐고 의문을 표했다. “그들은 무엇으로 예수를 언급하든 그 모두를 정치적 위선(political correct)으로 여긴다. 그게 우리가 가진 문제의 핵심이다.”라고 테네시 주민 마틴 콜린스는 비난했다. “이러한 결정의 배후를 알지는 못하지만, 즉시 수정해야 한다.”라고 샘스는 경고했다.

“이것은 가장 인기 있는 테크놀로지이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 오디오는 자동차 안에도 장착될 것이다. 이 기술의 지식 창고에서 예수를 삭제한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며, 샘스는 크리스천들이 이러한 차별과 검열에 항의할 것을 촉구했다. “우리는 진리의 수호와 전파를 모든 것들을 통해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차세대에게 심어 주어야 한다.”라고 샘스는 강조했다.

구글의 스마트 오디오 테크놀로지인 구글 홈이 "예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해 논란이 일어난 후, 구글 홈은 지금 모든 종교적 인물에 대한 답을 하지 않고 있다. 예수와 기독교에 적대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비난에, 구글 측은 성명을 내고 한시적으로 주요 종교적 인물에 대한 응답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예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하지 않은 것은 무례가 아닌 존경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구굴의 대니 설리번은 트윗을 통해 말했다. “구글 어시스턴트의 응답들은 웹에서 나온 것으로 어떤 특정 주제들은 그 내용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 우리의 시스템이 그러한 환경을 차단하고 있다면, 어시스턴트는 종교적 인물을 포함해 그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구글 홈은 음악을 틀어 주고, 전화를 걸고, 거의 모든 질문에 웹의 정보로 답을 제공하는 강력한 스피커이다. 구글이 업데이트한 다음부터 구글 홈은 종교적 인물에 관한 질문을 받으면 “종교는 복잡할 수 있어서 배우고 있다”라고 답을 한다. 홈 스피커/ 백과사전은 인기리에 보급되어 미국에서 4천만 명, 즉 성인 6명 중 1명이 소유하고 있다. 지난 해에도 아마존의 에코 어시스턴트인 알렉사가 예수에 대해 “허구의 인물”이라고 답해 논란을 빚은 적이 있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