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동아시아 기독청년대회 일본에서 열려

동아시아의 진정한 화해와 평화를 위해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기독 청년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교류하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 중국, 일본의 교회와 단체들이 참여한 기독 단체인 '쓰리윌비투게더'가 주최하는 제8회 동아시아 기독청년대회가 지난 2월 6일부터 9일까지 일본 토쿄 치바현의 청소년 수련원에서 열렸다. 동아시아 기독청년대회는 한국과 중국과 일본의 청년들이 기독교 신앙 안에서 만나는 수련회로, 2011년 도쿄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후 매년 한국, 홍콩, 일본에서 돌아가면서 열리고 있다. 이 대회는 예수의 정신으로 진정한 평화를 일구어 갈 일꾼을 길러낸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대회 일정은 한.중.일  3개국의 목회자들이 성경과 이 세계의 현실을 바라보며 기독 청년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고 각자의 언어로 찬양하는 예배와  동아시아의 문화와 역사를 살펴보며 서로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다양한 강의가 진행된다.

또한 대회 기간동안 참석자들은 나라 구분 없이 소그룹으로 편성되어 3박 4일간 함께 생활하며 나눔과 활동을 통해 깊이 교제하는 시간을 갖고, 대회가 개최되는 곳의 역사와 문화 탐방, 몸을 사용해 어울리는 게임, 함께 음식 만들어 먹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친밀감을 높이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동아시아 기독청년대회는 각 나라별로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대회를 준비하는데 ▲한국은 예수마을교회, 청어람ARMC, 청년애 ▲일본은 로고스펠로우십교회, 아야세동부교회, 카미노가조쿠교회 ▲중국은 닛포리국제교회, 동경중국기독인센터, AOHK(Asian Outreach Hong Kong) 등의 교회와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 대회 관계자는 “풀리지 않은 과거의 문제들과 오늘의 충돌이 쌓인 한중일의 현실은 쉽사리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경제적, 문화적 교류가 활발해 보이지만 여전히 전쟁의 위기감이 크고, 경제적 갈등과 정치적 알력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각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이 만나는 일은 작지만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만나 함께 예배하고, 먹고 마시며 친구가 되는 일은 동아시아에 진정한 화해와 평화를 이루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라고 대회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 강사로 초청된 정민영(성경번역선교회) 선교사는 베드로 사도가 이방인이었던 고넬료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일화를 설명하면서 “우리 역시 한·중·일이라는 배타적 정체성에만 갇혀 있다면 복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며 “하나님은 온 세상의 주님이심을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Three Will Be Together http://threetogether.org/ab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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