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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쓰기는 글로 쓰는 기도!”고명선 사모 (캐나다 토론토 성경 쓰기 사역) 인터뷰
이효정 기자  |  webmaster@kcjlogo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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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21  01: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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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선 사모 가족의 성경 쓰기는 1997년부터 시작되었다. 백혈병으로 3년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가 새 삶을 찾은 남편 이종경 박사가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헌신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서 가족들의 성경 쓰기를 제안했다. 처음에는 엄두가 안 났는데 먼저 중학교 3학년인 장남이 고등학교 입시로 바쁜 중에도 신약 완필을 하는 것을 보고 도전을 받아 고 사모, 시어머니와 딸까지 온 가족이 성경 쓰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성경을 쓰면서 가족들은 믿음이 훨씬 성장했고 삶에서 주님의 주권을 전적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2007년 캐나다로 이민 오기 전까지 가족 모두 신구약 완필을 해서 각자의 필사 성경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성경쓰기운동본부의 성경 쓰기 사역에 동참해서 성경 쓰기를 적극적으로 전했다.

남편 이종경 전도사는 동물병원 원장으로 수의학 박사였다. 캐나다 이민 후 한국에서 끝내지 못했던 신학 공부를 계속해 전도사가 되었다. 2010년 11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까지 이종경 전도사는 열정적으로 성경 쓰기와 복음을 전했다. 섬기던 토론토 가든교회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교회에서 성경 세미나를 열고 성경 쓰기 동기부여, 쓰는 방법, 성경 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했다. 그리고 그의 진료실에는 항상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된 자신의 간증문을 넣어 만든 전도지가 준비되어 있었다. 진료실을 찾는 사람들은 물론 만나는 사람마다 복음을 전하고 성경 쓰기를 권면했다.

이종경 전도사는 성경 쓰기를 ‘믿음의 일기, 글로 쓰는 기도’라고 했다. “말씀을 묵상하고 써 내려가는 과정에서 하나님과 일대일 만남을 체험할 수 있다. 성경을 쓰는 것은 읽는 것과 또 다른 감동이 있다. 신약성경을 쓰면서 예수님과 동행하는 것을 느낄 수 있고 구약성경을 쓸 때는 역사의 현장에 서 있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종경 전도사가 세상을 떠난 후 토론토에서의 성경 쓰기 사역은 고명선 사모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

고명선 사모는 사랑하고 의지했던 남편을 잃은 슬픔으로 큰 고통과 절망 가운데 있었다. 남편은 처음 백혈병 발병 당시 최고의 의료진이 더 이상 치료법이 없다고 포기한 상태에서 미국의 한 의과대학에서 시험 중인 치료법을 최초로 시도해 최장기 생존자로 혈액학회에 보고 되었을 정도로 그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생명이 연장되어 왔다. 하지만 이별은 고통스러웠고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기 어려웠다.

이런 그녀를 치유하고 회복시킨 것은 성경 쓰기였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라는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되었고, 남은 가족들도 성경을 쓰면서 하나님의 위로와 특별한 은혜를 체험했다.

고명선 사모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 쓰기와 복음 전하는 것을 좋아했던 남편 이종경 전도사의 뜻을 이어 받아 토론토 지역에서 성경세미나를 계속하고 있다. 이 성경세미나를 통해 많은 성도들이 도전받고 성경 필사를 시작했고 완필자들과 특별한 간증들도 계속 나오고 있다.

성경쓰기를 나이드신 분들만 한게 아니다. 고명선 사모의 아들과 딸은 자신들의 경험을 소개하며 청년부에 성경 쓰기를 제안했다. 가든교회 청년들은 ‘필사 세대-필사에 미치다’라는 이름으로 성경 이어 쓰기를 시작했고, 10개월 만에 신약 성경을 완필했다. 그 이후 많은 청년들이 개인적으로 필사 노트를 구입해 성경을 쓰며 자신의 믿음을 키워가고 있다.

고명선 사모는 성경 필사를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성경 필사를 쉽게 시작하기 위해서는 단체 필사를 권한다. 가족끼리 또는 교회에서 그룹별로 단체 필사를 하면 필사 분량에 대한 부담감도 적고, 같이 성경을 쓰다 보면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완필할 수 있어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또한 필사자들끼리 믿음의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된다. 성경을 쓰는 동안 필사자들 모두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명선 사모는 간절한 기도제목이 있다면 글로 쓰는 기도인 성경 쓰기를 꼭 해보라고 권면한다. 자신의 가족들이 그랬듯이 성경을 써 내려가는 동안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게 될 것이며, 하나님과 일대일로 만나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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