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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학생들의 총기 규제 요구 미 전역으로 확산플로리다 주 더글라스 고교 학생들 'March for Our Lives' 행진 계획 발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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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21  02: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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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4일, 미국 플로리다 주, 파클랜드에 있는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7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달아나던 용의자 니콜라스 크루즈(19세)를 사건 발생 한 시간 만에 학교 인근에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용의자는 체포 당시에 AR-15 반자동소총과 다수의 탄창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브로워드 카운티의 스캇 이스라엘 경관은 말했다.
크루즈는 최근 교칙 위반으로 이 학교에서 퇴학을 당해 다른 학교에 등록되어 있었다고 브로워드 카운티의 교육감 로버트 런시는 NBC 뉴스에 전했다.

모친이 지난 해 11월에 사망한 뒤 크루즈는 친척집에 살고 있었다고 친척의 변호사가 지역 언론에 전했다. 이 학교의 시니어 학생인 브랜든 미노프는 “그가 사립학교 두 곳에서 퇴학당한 사실을 말한 적이 있다. 그는 난폭한 행동을 즐겼다.”면서, “그는 군대에 가고 싶어했고, 사냥을 즐겼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니어 학생 세바스티안 토알라 역시 “뭔가 잘못된 점이 느껴서서 그와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고 지역 언론에 전했다.

학생들은 용의자가 1시간 이상 학교 안팎을 오가며 총기를 난사했다고 증언했다. 몇몇 학생들은 이날 오전에 소방 훈련이 있었으며, 총격 발생 전에 화재 경보가 울렸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끔찍한 플로리다 총격 사건 희생자 가족에게 기도와 위로를 전한다. 미국의 학교에서는 아이들과 교사를 포함한 그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용의자가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태의 징후들을 보인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NBC 뉴스는 2018년에 들어와 전국 초중고교에서 7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으며, 2월 14일 현재, 20명이 목숨을 잃었고, 3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심리상담가들은 콜럼바인 고교 총격 사건 때와는 달리, 학교 총격이 계속됨에 따라, 많은 시민들이 이번 사건에‘동정 불감증’이라 불리는 무관심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행동에 나서고 있다. 그들은 의원들에게 학교 안전과 총기 규제를 요구할 것이며, 앞으로 수개월 동안 교내 시위와 거리 행진 등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더글러스 고교의 학생 다섯 명은 18일, NBC, ABC, Fox, CNN, CBS의 모닝 토크쇼에 출연해 총기 규제를 위한 행진을 전국적으로 벌이겠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총기 규제 강화를 거부하면 이익을 보는 이들은 누구냐면서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가들의 안일한 대응을 비난했다.

학생들은 ‘March for Our Lives’라는 이름의 행진을 3월 24일에 전국적으로 벌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희생자 추모 19주기를 맞는 4월 20일에도 시위를 통해 입법가들의 문제 해결 실패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곤잘레스는 17일 성명을 통해 “미국 총기난사의 또 다른 통계자료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번 사건이 마지막 총기 난사가 되기 위해”행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SNS에 ‘Never Again,’‘Me Next?’등의 해시태그를 붙이며 총기 규제 촉구 운동을 벌이고 있다. 10대 학생들이 구호와 함께 자신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2월 17일에는 플로리다 주 포트 로더데일 연방법원 앞에서 열린 총기 규제 시위에 학생들이 다수 참가했다.

미국의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어머니회(MDAGSA, 2012년 창립)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300건에 가까운 학교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해 NRA(전국총기협회)의 로비 대상 정치인에 대한 낙선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응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에 총격 사건 희생자들을 병문안한 데 이어, 21일 더글라스 고교를 방문해 교사 및 학생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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