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는 망해가는 조국(유다)을 바라보며 한없이 눈물을 흘려, 일명 눈물의 선지자라고 불렸다. 그가 이르기를 “슬프다 주께서 어찌 그리 진노하사 처녀 시온을 구름으로 덮으셨는고 이스라엘의 아름다움을 하늘에서 땅에 던지셨음이여 진노하신 날에 그의 발등상을 기억하지 아니하셨도다”(애가 2:1)라며, “어찌하면 내 머리는 물이 되고 내 눈은 눈물 근원이 될꼬 그렇게 되면 살육 당한 딸 내 백성을 위하여 주야로 곡읍하리로다”(렘 9:1)라고 울었다. 그 이후에 있을 참상에 대해서는 “보라 내가 그들(이스라엘과 유다)을 벌하리니 청년들은 칼에 죽으며 자녀들은 기근에 죽고 남는 자가 없으리라”(렘 11:22)면서, 심지어 “처녀 내 백성이 멸망할 때에 자비한 부녀가 손으로 자기 자녀를 삶아 식물을 삼았도다”(애가 4:10)라고 했다. 이렇게 된 원인에 대해서 “이는 그들이 가장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탐남하며 선지자로부터 제사장까지 다 거짓을 행함이라”(렘 6:13)고 했다. 결국 유다와 이스라엘은 거짓의 창궐로 인해 망한 것이다.

금일 대한민국이 망국으로 치닫고 있는 느낌이다. 좌파 세력의 준동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면서부터 급진적으로 좌편향되고 있다. 금번 평창 올림픽만 해도 그렇다. “주최국인 한국이 자국의 국기도 게양하지 못하고 애국가도 못하고 국호조차 Korea에서 Corea로 하는 등 북한이 지시하고 원하는 대로 끌려가는 모습은 안타깝다 못해 가슴을 치지 않을 수 없다.”라고 태극기 집회가 고성을 지르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수조 원의 혈세와 피나는 노력으로 준비한 평창 올림픽이 완전히 북괴 선전의 잔치상,  그야말로 평양 올림픽이 되고 말았다”라고 성토했다. 분개한 우파 태극기 애국 국민들은 인공기와 김정은 사진, 그리고 한반도 기를 불태우다가, 대한민국 경찰이라 믿기지 않을 만큼 과격한 이들의 진압으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만일 이대로 간다면, 미군 철수, 연방제 통일, 그리고 한반도 적화가 눈 앞에 훤히 보이며, 육이오 이후 세계 사상 유례없이 발전한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북괴 김정은에게 상납하는 그 날이 멀지 않게 느껴진다.

 

도대체 북한이 어떤 집단인가? 김정일 정권은 300만 북한 주민을 굶겨 죽였고, 지금도 감시와 감금, 처형을 일삼고, 지척을 가려 해도 통행증이 필요하고, 그 흔한 휴대폰과 인터넷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대규모 형무소와 같은 집단이며, 정치 수용소에는 그 수를 헤아리지 못할 만큼 많은 양심수들이 감금되어 살아 생전에 나오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데, 그래도 그 집단이 좋게 보여 흠모하는 종북 좌파들은 무슨 생각과 계획으로 김정은의 하수인 노릇을 못해서 안달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불가하다.

이보다 더 극악스러운 것은, 북한 괴뢰 집단이 우리 기독교인들을 얼마나 핍박하고 학살했던가? 만일 저들이 주장하는 연방제 통일이 이루어지고 적화된다면, 제일 먼저 학살될 대상은 기독교인들이 될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지금도 북한 지역의 지하에서 예배를 드리는 신자가 발각되면, 당장 정치 수용소에 끌려가 강제 노동을 하다가, 결국 죽어서야 나오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만일 저들이 남침에 성공한다면, 눈엣가시인 기독교인들이 가장 먼저 처형의 대상이 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지 않은가? 다행히 오는 3월 1일, 기독교회들과 시민단체들, 자유민주주의를 염원하는 국민들이 김정은과 연방제 통일을 반대하는 총궐기를 할 기미를 보여 기대가 된다. 우려되는 건  태극기 집회가 1년 넘도록 추위와 더위를 무릅쓰고 맨땅에서 궐기해 왔으나, 모든 분야에 종북 좌파 세력이 포진한 탓인지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아직 문재인 좌파 정권이 건재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금번 궐기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고수하고 종북 좌파 세력을 축출하는 거국적 국민 총궐기로 이어지길 바란다. 이 궐기가 온 국민의 염원으로 승화되어,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들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자유 민주주의를 소원하는 국민의 본심을 재확인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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