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6일, 미국 전역의 1,249개 극장에서 영화 <삼손>이 개봉되었다. 2014년에 <신은 죽지 않았다>를 제작한 퓨어 플릭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기독교 영화이다. 남아프리카에서 촬영했으며, 배우 룻거 하우어(삼손의 아버지 단 지파의 마노아 역). 린제이 와그너(삼손의 어머니 역), 빌리 제인(발렉 왕 역), 테일러 제임스(삼손 역) 케이틀린 리히(들릴라 역), 잭슨 라스본(랄라 역) 등이 출연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삼손이 긴 머리칼을 가지고 있었고 들릴라가 그의 머리칼을 잘라 버려 초인적인 힘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만 알고 있다”면서, 브루스 맥도날드 감독은 “하지만 그 이상의 이야기들이 있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이었으면서도 제멋대로 행동하던 장사 시절의 이야기와 시련을 통해 신앙을 되찾는 여정을 이 영화에서 다루었다”고 말했다.

영화 <삼손>은 블레셋의 압제로부터 이스라엘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사 삼손에 대한 성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삼손은 하나님께 선택된 나실인으로 초인적인 힘을 지니고 태어났다. 그러나 나실인 답지 않게 거친 언행을 일삼고 블레셋 여성과 결혼하는 등 무절제한 삶을 이어간다. 들릴라의 유혹으로 힘의 비밀을 누설했다가 힘을 잃고 실명하게 된 삼손은 포로가 된 다음에야 자신의 잘못을 회개한다. 블레셋 사람들이 제사를 드리는 날 하나님께 단 한 번만 힘을 되찾게 해달라고 간구한 삼손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신전의 기둥을 무너뜨려 블레셋 군주와 사람들을 죽인다.

사진 출처 : 영화 <삼손> 웹페이지

기독교적인 가치에 따른 소비를 지향하는 기관인 '신앙이 이끄는 소비자들’은 사사기 13-16장에 근거한 이 영화가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면서 별 네 개의 평점을 매겼으며, 성경 이야기에 창조적인 디테일을 덧입혀, 생동감 넘치는 액션 영화를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영화 <삼손> 웹사이트에서 신학자 리 스트로벨은 ‘인생의 많은 부분에서 그릇된 방향으로 나아갔기에, 삼손 이야기에 내 삶을 관련지을 수 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하나님의 용서를 찾아 삶의 비전을 갱신한 그의 생애 후반부에도 내 삶을 관련지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영화 <삼손>은 눈을 뗄 수 없는 영웅 이야기“라고 추천사를 남겼다. 션 맥도웰 바이올라 대학 교수 역시 “성경 내용에 충실하면서 창의적인 이야기들을 만들어 냈다. 대형 화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성경 이야기” 라고 이 영화를 추천했다.

사진 출처 : 영화 <삼손> 웹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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