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파머시 체인 월그린, 트랜스젠더 친화적인 화장실 정책 발표

 

미국 최대의 파머시 체인 월그린이 미국 내 8,100개 점포에서 고객들은 생물학적 성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성 정체성에 따라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함에 따라 보수적인 기독교 단체들이 반대를 표명하고 나섰다고 CBN뉴스가 2월 12일 보도했다.

“모든 개인은 출생 당시의 성에 상관없이 개인의 성 정체성에 따라 화장실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면서, 월그린은 “성, 성적 기원, 성 정체성 혹은 성의 표현에 의거해 차별 금지 정책을 준수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미국가족협회(AFA)는 월그린의 화장실 정책이 “충격적”이라면서, 이제 남자들이 “8,100개의 점포에서 아무런 제한 없이 여자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비난했다. AFA는 즉시 위험한 정책의 중단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에 들어갔다. 또한 AFA는 월그린 고객들이 점포 매니저들에게 화장실 정책에 대한 불만을 표해줄 것을 요청했다.

가족연구위원회(FRC)의 정책 자문인 피터 스프릭은 월그린의 화장실 정책이 위험하다면서 “여성과 소녀들의 프라이버시와 안전에 위협이 되는 생물학적인 남성에게 여자 화장실 사용을 허용하는 부분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스프릭은 “월그린은 타겟으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 대형 소매 체인 타겟은 트랜스젠더 친화적인 화장실 정책을 발표한 뒤 주가가 하락했고 수익이 줄었다.”면서 “급진적인 화장실 정책은 대중의 호응을 얻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월그린의 새로운 정책은 지난 해 여름에 남자처럼 옷을 입은 여자에게 여자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사건이 일어난 뒤에 나왔다. 트랜스젠더가 아니라고 말한 그 여성은 그 일로 수치를 당했다고 불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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