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펜실베이니아 주 뉴펀들랜드 인근에 위치한 세계평화통일성전, 합동결혼식 참가자들이 AR-15 라이플을 들고 서 있다.

지난 2월 28일, 펜실베이니아 주, 뉴펀들랜드 인근에 위치한 세계평화통일성전에서 왕관을 쓴 신도 수백 명이 AR-15 자동소총을 들고 포도주를 마시고 반지를 교환하고 결혼서약을 한 합동결혼식을 진행하여, 지역 주민들은 불안해했고, 인근 학교는 휴교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주 경찰과 총기 반대 시위대는 성전 밖으 둘러싼 가운데, 수정헌법 제2조를 광고라도 하듯이, 신랑신부는 탄환이 들어 있지 않은 AR-15 총기들을 휴대했다. 외신에 따르면, 통일교 교주 고 문선명의 막내아들인 문형진은 AR-15가 요한계시록 2:27에 나오는 철장을 상징한다면서, 신도들에게 휴대를 지시했다. 최근 플로리다 주에서 발생한 학교 총격 사건에 사용된 총기와 동일한 것이다.

총기는 안전 잠금 상태였지만, 신도들 중 일부는 탄환으로 만든 왕관을 머리에 쓰고 있었다. 결혼식을 집례한 문형진은 지난해에도 철장 권세 신앙과 총기 소유권을 주장했다고 지역 언론은 전했다. 총기는 자기방어를 위한 하나님의 선물이라 신도들은 믿고 있다. 이날 한국과 일본, 유럽 등지에서 신도 수백 명이 참가했으며, 총기를 미리 준비하지 못한 신도들은 문형진의 형 문국진이 운영하는 업체에서 총기를 구입했다.(본지-로이터 게재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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