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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기로 인한 목 통증 예방
강태경 물리치료사  |  APR PHYSICAL THERA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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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6  01: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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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마트폰, 태블릿을 비롯한 휴대용 스마트 기기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목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만 18~65세 성인 남녀 3,51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통증을 느낀 부위’에 대해 조사했더니, 28.8%인 1,011명이 ‘목 통증’을 느낀다고 답했다. 어깨는 22.2%(778명), 눈은 12.9%(452명), 손가락은 11.4%(401명)였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장시간 고개를 숙인 자세로 인해 머리 무게가 앞으로 쏠리면서 뒷목을 잡아 주는 인대와 근육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목이 점점 뻣뻣해지고, 어깨와 등으로 통증이 전해지며 눈도 쉽게 피로해진다. 원래 C자 형태인 경추 곡선이 일자로 변형될 수 있다. 이렇게 변형된 경추는 완충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본래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더 큰 문제로 발전될 확률이 높다.

문제는 목 통증이 잘못된 자세에서 온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이 목 통증 위험에 얼마나 노출되어 있는지에 대해 몇 가지 생각해 보자.

첫번째, 어떤 자세를 취하고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지 살펴 봐야 한다. 대부분 고개를 숙이고 있다. 머리는 볼링공 만큼이나 무거우며, 목이 1cm씩 앞으로 꺾일 때마다 경추가 받는 하중은 2.5~3kg씩 증가하고, 나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최대 25kg에 해당하는 무게를 지탱하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목 주변의 근육이 과도하게 일을 해야 한다.

두번째, 얼마나 자주, 얼마나 오래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요즘 “스마트폰과 결혼했다”라는 우스갯말이 있다. 수많은 현대인들이 직장에선 컴퓨터로 일하고, 집에서도 태블릿 컴퓨터를 사용하고,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니, 하루의 대부분을 스마트 기기와 함께하고 있다. 그만큼 근육은 피곤해지고, 피곤이 누적되면 근골격계가 병들게 된다.

세번째, 화면의 크기를 고려해 봐야 한다. TV 화면이 가장 크고, 데스크탑, 랩탑, 태블릿, 스마트폰의 순서로 스크린이 작아지는데, 작은 화면을 보려면 얼굴이 그에 맞춰서 앞으로 향하게 된다. 그에 따라 눈, 얼굴, 목, 어깨, 몸통 모두 앞을 향해 움직이고 구부리게 된다. 작은 스크린과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목 통증을 비롯한 근골격계 통증에 쉽게 노출된다. 그래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일하는 사무직 종사자나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일하는 직장인들은 자주 목 통증을 호소한다.

이러한 목 통증을 일시적인 근육 뭉침 증상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목 주변의 근육 및 인대들의 안정성이 감소되면서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자극하는 목 디스크로 발전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디스크 문제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근육 뭉침이 팔로 내려가는 혈관과 신경의 순환을 방해하게 되면, 다른 형태의 통증과 팔 저림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장 지혜로운 해결 방법은 예방이다. 얼마나 오랫동안 스마트 기기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 봐야 한다. 평소에 자주 스트레칭을 하고 기지개를 펴면서 목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 주어야 한다. 스마트폰 화면과 눈의 거리는 30센티 이상 유지한다. 고개를 숙이지 말고, 핸드폰을 잡은 손을 눈높이까지 올려서 보는 것이 좋다. 목 통증, 나아가 목 디스크를 방치해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다양한 합병증으로 인해 심각한 척추질환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가능한 물리치료사와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마트 기기를 ‘스마트’하게 사용하기 위해 목과 신체 건강을 먼저 챙기자.

* 강태경(PT, DPT) 필자는 네이퍼빌과 나일스에서 APR 물리치료 클리닉을 운영하며, 매체를 통해 건강 운동법을 소개하고, 한인 파킨슨 모임에서 운동법을 가르친다. 문의 전화는 1-847-868-906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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