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빌리 그래함 목사의 장례식에 2천3백여 명의 조문객 참석

노스 캐롤라이나 주의 한 주민이 복음 전도자 빌리 그래함 목사를 기념하는 국경일을 제정하자는 청원을 인터넷에 올렸는데 10만 이상의 시민들이 서명했다고 CBN 뉴스가 3월 6일 보도했다. “빌리 그래함 목사를 기념하는 국경일을 만들자! 그래함 목사는 역사상 그 누구보다 많은 사람들, 185개국의 2억1천5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직접 복음을 전했으며, 수억 명의 사람들이 TV와 비디오, 영화, 웹캐스트를 통해 그의 설교를 들었다.”라고 카일 실러는 인터넷 청원 사이트 chage.org에 기록했다. 실러는 서명 운동을 2월 23일 시작했으며, 3월 7일 현재 10만2천여 명이 서명했다.

“그래함 목사는 역대 대통령들의 자문 역할을 했으며, 미국과 해외의 수많은 대학이 그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등, 종교계는 물론 일반 사회도 그에게 존경을 표했다.”면서 실러는 “이 위대한 사람을 기억하기 위한 국경일 제정에 도움을 달라”고 서명을 요청했다.

실러(41세)는 빌리 그래함 목사의 부흥 집회에 참여한 적은 없으나 그의 조부는 그래함의 추종자였다고 지역 언론은 전했다. 지난 2월 조부가 타계한 뒤 실러는 그래함 목사의 책과 설교 녹음들을 발견했다면서, 그는 그래함 목사와 조부를 기념하는 국경일이 제정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30일 안에 10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으면, 이를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주의 대표들에게 알릴 것이라면서, “만일 빠른 시일 안에 수많은 이들이 서명한다면, 이는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므로, 무게가 더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 : 빌리 그래함 전도협회

3월 2일에는 빌리 그래함 목사의 장례식이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롯에서 치러졌다. 이날 장례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내외,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등 2,300여 명의 조문객들이 참석했다. 빌리 그래함 도서관 주차장에 설치된 하얀 천막 안에서 장례식은 진행되었다. 1949년 로스 엔젤리스 부흥회의 부흥을 되살리고 싶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하얀 천막이 설치되었다.

장남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추도사에서 “아버지는 천국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을 알기에 죽음이 두렵지 않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오늘 아버지가 이 자리에 선다면, 여러분에게도 천국 갈 준비가 되었느냐고 물을 것이며, 이제 아버지의 소원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장례식에 이어 빌리 그래함 목사의 시신은 빌리 그래함 도서관 추모 정원에 안장되었다. 묘비에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도자’라는 글귀가 새겨졌다.

사진 출처 : 빌리 그래함 전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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