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xit”는 영국이 EU, 즉 유럽연합을 탈퇴할 때 사용된 말입니다. 영국(Britain)과 탈퇴(Exit)라는 단어가 혼합된 말입니다.  Brexit에 대한 국민투표가 영국에서 실시될 때, 유럽인들은 영국이 고립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예상대로 영국의 경제적 고립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2018년 2월 7일자 Bloomberg 뉴스는, “2018년 영국의 경제는 다른 모든 유럽 연합 국가들에 비해 가장 뒤처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EU집행위원회는 영국의 2018년 경제성장률은 1.4%가 될 것이고, 2019년에는 1.1%로 더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예상대로 영국의 고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국에는 그보다 더 심각한 고립의 문제가 있습니다. 영국인 개개인의 고립의 문제입니다. 영국의회는 조 콕스(Jo Cox) 노동당 의원을 중심으로 고독위원회를 결성했습니다. 2017년, 조 콕스 고독위원회는 영국인들 가운데 9백만 명이 고독의 문제로 고통 가운데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테레사 메이 영국총리는 2018년 1월 17일, 고독 담당 장관을 임명했습니다. 영국민들이 처한 고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대처하겠다는 뜻이었습니다 (「크리스천 저널」 2018년 1월 25일자).

「Economic Review」라는 경제전문지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애완동물 시장은 2010년에 1조 원, 2013년에는 1조1,400억 원, 2015년에는 1조8,000억 원이었고, 2020년에는 5조 8,100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conomic Review」2017년  3월 8일자)

APPA(미국 애완동물 제품 협회, American Pet Products Association)의 발표에 의하면, 2010년의 미국 애완동물 시장은 483억 5,000만 달러, 2013년에는 557억2,000만 달러, 2017년에는 693억6,000만 달러로 성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애완동물 시장이 증가 추세에 있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경제적 풍요를 뜻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동물보호운동의 확산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물론 그런 관점에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의미는 사회적인 고독의 문제가 그만큼 증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어느 나라든지 청소년 교육분야에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는 것은 집단 따돌림입니다. 아이들은 왜 자신들이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무기로 사용하는 것일까요? 따돌림 당하는 것(고립)이 고통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에서 고독 담당장관을 임명한 것, 미국과 한국의 애완동물시장이 급격한 증가추세에 있다는 것, 그리고 아이들의 집단 따돌림 문제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고독이라는 고립의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자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그 고독의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해결할 수 있는 것일까요?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천지창조의 모든 과정에서 늘 “보시기에 좋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단 한 번 “좋지 않았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을 보신 때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창 2:18).

그 결과, 하나님은 여자를 창조하셔서 남자와 함께 있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창세기 2장의 이 내용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가진 고독의 문제는 동물이나 기타 환경이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만 해결해 주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만나게 하시는 사람을 통해 고독의 문제를 해결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인간 스스로 찾아 나서 만난 사람을 통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보내셔서 만나게 하신 사람을 통해 고독의 문제가 해결된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에덴 동산에서 아담이 고독의 문제를 해결받던 때는 아담과 하와 둘 다 범죄하기 전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이 가진 고독의 문제는 죄인인 인간을 통해서는 더 이상 온전히 해결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인간이 가진 고독과 고립의 문제는 사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 인간들의 죄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온전히 해결될 수 있습니다: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골 1:20-23).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은 고독의 문제로 힘들어 한 적이 있습니까? 만약 고독과 고립의 문제 속에 있다면,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자 합니까?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 안에 고독과 고립 문제의 진정한 해결책이 있다는 사실을 진심으로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그것을 경험하기 위해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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