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Gov 설문조사 결과, 낙태, 사형, 존엄사, 혼전섹스, 동성애에 대한 양당 견해 달라

도덕적이냐 비도덕적이냐에 대한 판단이 지지 정당에 따라 달라지며, 일반적으로 부도덕한 행동에 대한 견해가 비난 받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따라 종종 용서되거나 무시되곤 한다고 YouGoc US가 3월 19일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 YouGov의 3월 10~13일 설문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이하 민주당)와 공화당 지지자(이하 공화당) 10명 중 9명은 혼외정사가 도덕적으로 그르다고 응답했다. 그런데 공화당의 48%와 민주당의 19%가 대통령 후보의 과거 잘못을 투표에서 문제 삼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합법이든 아니든 이혼이 부도덕하다는 응답자와 타당하다는 응답자가 공화당의 경우 양분되어 있는 반면, 민주당의 73%는 이혼이 도덕적으로 타당하다고 말한다.

미국인들은 종종 정치가들의 도덕적 잘못을 인정해 주곤 한다.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에 대해, 민주당보다 더 많은 공화당이 잘못된 행동이므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CBS 뉴스의 1998년 10월 설문조사에서 공화당 4명 중 3명이 처벌을 원했다. 반면 민주당의 56%는 문제 삼지 않길 원했다.) 그런데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혼 경력에 대해, 공화당의 절반 정도가 부도덕한 행동을 한 누군가에게 투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하며, 절반 이상은 그런 행동이 위선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최근 포르노 배우 스토미 다니엘과 트럼프 대통령이 2006년 현재 부인과 결혼한 뒤 혼외정사를 한 것이 보도되었을 때, 이 일이 중요한 문제라고 응답한 공화당은 10%, 조금 중요하다고 응답한 공화당은 23%인 반면, 중요치 않다고 응답한 공화당은 68%였다. 트럼프를 찍은 유권자들의 86%는 중요치 않은 문제라고 응답했다. 민주당의 경우 매우 혹은 조금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76%에 달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선악에 대한 견해가 경우에 따라 매우 다르다는 것을 보여 준다. 양당 다수가 합법이든 아니든, 도박과 음주, 피임과 타인종간 결혼을 도덕적으로 용인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 또한 양당 다수가 인간 복제와 모피를 위한 동물 살해, 스포츠를 위한 동물 살해가 부도덕하다는 데 동의한다. 하지만 사냥을 도덕적으로 타당하다고 응답한 공화당은 42%, 민주당은 18%이다.

남녀 공화당의 의견 차이가 크다. 남자 공화당의 54%는 사냥을 도덕적으로 타당하다고 보는 반면 여자 공화당의 경우 33%만 동의한다. 남자 공화당의 48%는 모피를 얻기 위한 동물 살해를 도덕적으로 용인할 수 있다고 답하는데 여성은 22%에 불과하다.

낙태, 사형, 존엄사, 혼전 섹스, 동성애에 대한 양당의 견해는 분명 다르다. 민주당 3명 중 2명은 낙태를 도덕적으로 용인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공화당의 3/4은 용인할 수 없다고 말한다. 사형에 대해 공화당의 75%는 도덕적으로 용인할 수 있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의 53%는 도덕적으로 그르다고 주장한다. 존엄사에 대해선 양당 모두 의견이 양분된다. 전체적으로는 53%가 존엄사를 지지한다.(공화당의 41%, 민주당의 56%)

혼전 섹스에 대해 공화당의 59%는 도덕적으로 잘못이라 말하고 동성애에 대해선 공화당의 68%가 반대 의견을 보인다. 민주당의 73%는 혼전 섹스를 도덕적으로 용인할 수 있다고 응답하고, 71%는 동성혼이 도덕적으로 타당하다는 데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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