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증거했던 사도들과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직접 눈으로 목격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부활이 실제 일어난 사건이라는 데 이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2000년이라는 시간차를 두고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무엇을 통해, 예수님의 부활이 역사적인 사건이라는 확신을 더 가질 수 있을까요?

첫째, 여인들의 증언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가장 먼저 목격했던 사람들은 여인들이었습니다. 예수님 당시 여인들의 증언은 법적 효력을 갖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여인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예수님 부활의 첫 목격자들이 여인들이었음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만약 일어나지도 않았던 예수님의 부활을 거짓으로 기록할 의도가 있었다면, 아예 처음부터 여인들을 첫 목격자로 기술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왕 거짓을 기록할 바에야 법적 증인으로 인정받는 남성들을 첫 증인으로 세우는 것이 더 나았을 겁니다. 그런데 증인으로서 인정도 받지 못하는 여인들을 첫 목격자로, 사실 그대로 기술한 것은 그만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역사적인 사실이었음을 증명합니다.

둘째, 빈 무덤입니다. 만약 예수님이 부활하지 않았다면, 예수님의 무덤에는 예수님의 시신이나 유골이 있었어야 합니다. 그런데 교회사 2000년 동안 예수님의 무덤은 비어 있습니다. 만약 예수님의 시신이 도난당했다면, 어떻게 냄새나는 시신을 그렇게 오랫동안 숨길 수 있었을까요? 당시 예수님의 부활을 거짓 사건으로 만들려고 혈안이 되어 있던 종교지도자들조차 예수님의 무덤이 비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래서 무덤을 지키던 군인들을 돈으로 매수해,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훔쳐갔다는 거짓 소문을 유포시키려고 했던 것입니다.

셋째, 제자들의 변화된 모습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이 잡혀가시는 것을 보고 뿔뿔이 흩어져 숨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들이 다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돌아올 수 있었을까요? 그것도 자신들의 생명을 내놓으면서까지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는 사람들로 바뀔 수 있었을까요? 예수님의 부활은 실제 일어난 역사적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예수님의 부활 사건이 거짓이라면, 제자들이 그 거짓을 위해 자신들의 생명을 내놓을 이유가 없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었기 때문에, 도망쳤던 제자들이 다시 돌아와 목숨 걸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언할 수 있었던 겁니다.

넷째, 교회사 2000년의 모든 교회들이 부활의 증거입니다. 교회사 2000년 동안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는 교회는 꾸준히 선교와 전도 사역을 폭넓게 진행해 왔습니다. 만약 예수님의 부활이 거짓이었다면, 오늘의 교회는 존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선교를 중단했을 겁니다: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되리니” (고전 15:14-15).

다섯째,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이 부활의 증거입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진실로 믿고 있다면, 당신과 제가, 그리고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산 증인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날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의 역사학 교수였던 토마스 아놀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랜 기간 나는 역사적인 문헌들을 연구하며 여러가지 유물들을 고증하면서 역사적인 사건들의 사실 여부를 조사해 왔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연구 중에서 가장 놀라운 사실은 예수 그리스도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이다. 이보다 더 분명하고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역사적인 사실을 나는 보지 못했다.”

인도의 수상이었던 자와할랄 네루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수천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인도의 종교들은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땅을 개간하고, 집을 짓고, 늪지를 메우고, 댐을 건설하는 동기부여를 하지 못했다. 그러나 교회는 세계 곳곳에서 인간의 짐을 덜어 주고,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노력해 왔다. 교회가 이렇게 인간을 자극하고 이끌수 있었던 힘의 근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있다.”

독일의 복음주의 신학자 중 한 사람인 에릭 사우어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부활절은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날과 장차 성도들이 부활할 날을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 부활절 사이에 살고 있다. 예수님의 부활과 우리의 부활 사이에 살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이 주는 믿음의 능력을 가지고 우리의 부활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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