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봉사자, 지역 사역자 들을 위해 토요일에 주일예배 드려

 

경기도 성남 분당의 대형교회 중 하나인 만나교회(담임 김병삼 목사)가 4월 7일부터 토요 주일예배를 시작했다.   ‘담장을 넘는 토요예배’라고 불리는 만나 교회의 토요예배는 주일에 교회 봉사, 지역 사회 봉사에 참여하는 성도들을 위해 마련되었다.

지난 7일 오후 5시 시작된 첫 토요예배는 전체 교인(1만여 명)의 10분의 1 정도인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평소 주일예배 시간(약 50분)보다 예배 시간이 길어서 성도들은 찬양과 기도에 더 오래 집중할 수 있었다. 또한, 넉넉한 주차공간과 교회 시설들을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김병삼 담임 목사는 “토요예배는 흩어짐을 위한 충전소”라고 강조하며, “주일마다 교회 봉사와 지역사회 사역에 나서는 성도들이  예배에 봉사까지 겹치면 지치는 경우가 많다.”며 “여유 있게 시간을 갖고 진행되는 토요예배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충분히 충전 받은 다음 헌신의 자리로 나아가자는데 뜻을 모았다”고 토요예배의 취지를 설명했다.

만나교회 관계자는 “왜 오늘날의 교회는 이렇게 지탄을 받고 있을까? 왜 오늘날의 크리스천은 세상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까? 교회가 이 땅의 소망이 되어야 하는데 왜 그러지 못하고 있을까? 고민하다 보니 교회가 지금까지 교회 담장 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얻었다.”라며, “예수님이 바라보고 계신 곳은 담장 너머의 땅이다. 성도들이 토요일에 시간에 쫓기지 않고 맘껏 찬양하고 예배를 드리고 성령으로 충전 받고, 주일에 교회와 지역 사회로 흩어져 봉사와 사역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토요예배를 시작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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