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학"을 막으려는 노력이라고 PA 입법자들 설명해

4월 16일, 펜실베이니아 하원은 다운증후군을 가진 태아의 낙태를 금지하는 법을 139-56으로 통과시켰다고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가 보도했다. 이 법안이 상원에서 통과되면, 이 법안을 반대하는 톰 울프 민주당 주지사의 거부권에 직면하게 된다. 그는 지난 해 12월에 20주 낙태 법안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오하이오 주 역시 지난 해 말 유사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존 카시 공화당 주지사가 서명함으로써 다운증후군을 가진 낙태를 반대하는 세 번째 주가 되었다. 그러나 오하이오 법은 법적인 도전들에 직면하고 있다. 주 연방 판사는 낙태 권리에 대한 비헌법적인 위반이라며 법의 시행을 일시적으로 중지했다.

펜실베이니아 법안은 “임신 중에 태아가 다운증후군을 가졌다는 진단을 받거나 의심되는 경우에” 낙태를 금지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하원 대변인 마이크 투즈라이 공화당원과 이 법안을 지지하는 또 다른 의원은 “우생학”을 막으려는 노력이라 말했다고 더 힐은 보도했다.

현재 펜실베이니아 주법은 태아의 성 때문만 아니면 어떤 이유에서든 24주까지의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아이슬랜드에서는 태아가 다운증후군 진단을 받으면 100% 낙태를 한다. 덴마크에서는 98%의 산모가 낙태를 하며, 미국의 다운증후군 태아 낙태율은 67%이다.

위키피디아는 선천성 장애의 127가지 목록을 보여 준다. 우생학은 열악한 유전인자를 가진 인구의 증가를 막고 인류의 유전학적 개량을 목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으로 1883년 영국의 프랜시스 골턴이 창시했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사촌인 다윈의 진화론과 결합하였으며, 사회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지적, 도덕적으로 우월한 사람의 출산을 장려하고 열등한 사람의 출산을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이민이 늘어나면서 인종주의적 우생학이 확산되었으며,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로 우생학이 몰락하게 되었다. 현재는 다양한 유전자 검사가 가능해지면서 유전자가 낙태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다운증후군을 가진 태아의 낙태를 반대하는 켄터키의 한 의원은 “다운증후군을 가진 어린이나 어른의 포옹을 받아본 적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사랑을 느껴 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