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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40돌을 기념하는 뜻여호수아 4:4-7
허영진 목사  |  revhu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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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24  23: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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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즈벨트 전 대통령이 성냥갑에 “백악관에서 도난당한 물건”이라는 문구를 인쇄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백악관 방문 기념품으로 성냥갑을 슬쩍해가는 버릇은 고쳐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역사를 기록하는 동물인 인간은 무엇이든지 기념하기를 좋아하는 유일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크리스찬저널이 올해로 창간 40돌을 맞았습니다. 잡지형으로 시작한‘월간 로고스’를 타불로이드 판 신문형의 ‘크리스찬저널’로 확장할 당시 편집인으로 참여했던 필자의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주간지 첫 호 표지 면에 실렸던 필자의 기념 시를 찾아 읽어보며 창간 40돌을 기념하는 의의가 어디 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기념 시는 크리스찬저널 발간의 의미를 몇 가지 상징적 이미지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 거친 세월 한복판을 달리는 헬메스”

“... 우뚝 선 청동의 뱀 손짓하는 지팡이”

“... 빛살 뿌려 행하는 불 마차의 예언자”

“... 여름 뜰 꽃처럼 활 펴오른 말씀의 봉화”

서툰 글솜씨였지만 나름대로 크리스찬저널이 지향하는 그리스도의 편지로서의 존재 의의와 복음 선교의 정론지로서의 그 정체성을 밝히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기념 시 구절들을 되새기면서 크리스찬저널 창간 40돌을 기념하는 의의를 다음 세 가지 측면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첫째, 과거를 돌아보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둘째, 현재를 살펴보며 반성하는 것입니다. 셋째, 미래를 내다보며 결단하는 것입니다.

뜻있는 기념의 첫째는 감사입니다.

이것은 과거지향적인 기념이라 고 할 수 있습니다. 창간 40돌을 맞아 우리는 먼저 과거를 돌아보며 오늘이 있기까지 신문 제작을 위해 수고한 모든 이들과 한결같이 애독해주신 독자들에게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들의 땀의 봉사, 그들의 눈물의 기도, 그들의 희생과 사랑이 없었다면 크리스찬저널의 오늘도 있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감사의 첫 자리는 말할 것도 없이 하나님께 바쳐져야 합니다. 크리스찬저널을 있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오늘까지 크리스찬저널을 이끌어온 힘은 하나님의 능력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했을 때 사사 사무엘은 미스바와 센 사이에 승전 기념비를 세우고 에벤에셀이라 명명했습니다. 이 말은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는 뜻입니다. 우리도 에벤에셀의 기념비를 세워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신” 사실을 상기하고 감사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창간 기념은 공허한 사람의 잔치가 되고 맙니다.

뜻있는 기념의 둘째는 반성입니다.

이것은 현재지향적 기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거지향의 기념이 사진을 보는 것과 같다면, 현재지향의 기념은 거울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거울에는 지금 자신의 모습이 비치어 있습니다. 참된 기념은 현재 자신의 모습이 어떠한가를 살펴보면서 반성하는 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사진에는 잘못된 것이 있어도 고칠 수가 없지만, 거울에 드러나는 잘못은 고칠 수가 있습니다. 새삼 창간을 기념하는 뜻도 여기에 있습니다. 거울에 얼굴을 비추어 보듯 하나님의 말씀의 거울에 현재의 모습을 비추어 보며 재정비하자는 데 기념의 뜻이 있는 것입니다.

크리스찬저널의 자기 반성의 기준은 자명합니다. 창간 시 표방했던 대로 그리스도의 편지로서 그 존재 의의와 복음 선교의 정론지로서 그 정체성이 살아 있는지 자기 성찰의 시간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뜻있는 기념의 셋째는 결단입니다.

이것은 미래지향적인 기념입니다. 미국의 바사르 대학(Vassar College)이 개교 백 주년을 맞아 기념 성명을 발표했는데 거기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를 자랑함으로써보다는 미래를 다짐함으로써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려고 한다. 우리가 지향해 나갈 최고 수준의 교육이란 우수한 교수와 우수한 학생 간의 가장 친밀한 관계를 뜻하는 것이다.”

교육자는 교육의 최고 수준을 결단하면서 교육의 최고 수준은 우수한 교수와 우수한 학생 간의 가장 친밀한 관계라고 정의했습니다. 크리스찬저널은 복음 증거의 최고 수준을 결단해야 할 것입니다. 크리스찬저널이 결단해야 할 복음 증거의 최고 수준이란 예수 그리스도와 우수한 독자 간의 가장 친밀한 관계일 것입니다.
크리스찬저널 창간 40돌을 기념하는 뜻은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리스도의 편지와 복음 선교의 정론지로서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며, 예수님과 독자들 간의 가장 친밀한 관계를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섬길 것을 다시 한 번 결단하는 데 있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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