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감사 예배 및 인종 혐오 심포지엄 개최

 

서류 미비로 추방 위기에 놓인 이민자들을 돕기 위해 뉴욕에서 시작된 이민자보호교회(Sanctuary Church, 이하 이보교)가 1주년을 맞아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보교는 오는 5월 3일 오후 5시부터 친구교회(담임 빈상석 목사)에서 1주년 감사 예배와 인종 차별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앞으로의 방향과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트럼프 정부 이후 이민자들에 대한 인종 혐오 사건이 잦아짐에 따라 ‘인종차별과 이민 사회’를 주제로, 성서적 관점에서 본 인종 차별, 아시안 이민 사회와 인종 차별, 인종차별(Racial Discrimination)과 인종 혐오(Hate Crime) 대처법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보교는 지난해 3월, 트럼프 행정명령으로 추방의 두려움에 떨고 있는 서류 미비자들에게“교회가 여러분의 피신처가 되겠습니다”라며 시작한 운동이다. 그동안 이보교는 서류 미비 추방대상자에게 피난처를 제공할 수 있는 후원 교회 모집, 이보교 네트워크 구성, 법률 지원 등의 활동을 해왔다. 그뿐만 아니라 이민자 권익단체인‘시민참여센터’와 연대해 다카(DACA,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드리머들을 위한 클린 드림액트 법안 통과를 위해 힘을 보태왔다. 현재 이보교에는 100여 개의 후원 교회가 참여하고 있다. 

이보교는 설립 당시 선언문에서“교회가 피난처가 되려는 우리의 사랑은 서류 미비자들뿐 아니라 모든 갈등을 해소하고 화해를 이루려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에 기인한다. 이 사랑의 메시지를 널리 널리 전하려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조원태 목사(이보교 대책위원장)는“이보교 운동은 교회가 어려움에 처한 이민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주님의 사랑으로 돌보는 하나님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미 전역의 한인 교회가 연합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과 역할을 회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일어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인종혐오는 이민 사회의 중요한 이슈이고 타인종 이민 사회는 이미 대처 매뉴얼이 마련되어 있지만  한인 사회에서는 공론화된 적이 없다. 이보교는 1주년을 맞아 인종 증오 예방 및 대처 방법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우리 스스로를 지키고 특히 다음 세대에게 교육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 전역의 한인 교회의 이보교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보교는 전국 연합을 조직해 이민자보호교회 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하고, 오는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워싱턴 DC에서 이보교 전국대회를 열 계획이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