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의 소리, 탈북자 및 북한 주민들을 위한 조선어 오디오 성경 만들어

한국 순교자의 소리(The Voice of the Martyrs Korea, 이하 VOM Korea)가 미국의 성경 녹음 사역 단체 Faith Comes by Hearing(이하 FCBH)과 함께 북한 방언으로 된 조선어 오디오 성경 녹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VOM Korea에 따르면 올가을 완성될 조선어 오디오 성경은 신약성경과 창세기를 포함한다. 이번 오디오 녹음에 사용된 성경 번역은 조선어 스터디 성경이며, 이 번역은 평양식 공동번역이다. 이 번역판은 원래 북한 정부가 번역한 것으로, 성서 언어학자들은 이 번역본이 정치적 편견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FCBH와 VOM은 10년 전에도 오디오 성경을 제작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 당시 작업한 오디오 성경은 개역개정판을 사용해 북한 주민들이 일부 단어나 표현을 이해하지 못했다. 폴리 현숙 대표는 “10년 전 만든 오디오 성경이 사역에 도움이 되었으나 탈북민들에게는 이해하기 쉬운 내용이 아니었다.”라고 설명하며, “문제는 우리가 사역하고 있는 많은 북한 주민들이 이 개역개정판의 어떤 단어나 표현을 이해할 수 없어도 그 답을 얻지 못하는 데 있다. 그들이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최선의 방법은 그들 자신의 방언으로 번역된 성경을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선어 오디오 성경을 녹음하는 성우들은 모두 탈북민이며,  대부분 한국순교자의 소리 소속의 유티학교(Underground Technology School)와 선교사 훈련 프로그램 유유선교학교(Underground University)의 학생들이다.

녹음된 오디오 성경을 검토하는 일 역시 탈북자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들은 조선어 오디오 성경을 들을 미래의 청취자들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완성된 오디오 성경은 북한 주민과 탈북자에게 배포될 예정이며 AM 라디오, 위성 등을 통해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 사진 출처 - 한국순교자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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